제약 30곳 중 17곳 직원수 줄여…인력감축 현실화
- 이탁순
- 2012-08-17 0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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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신풍 80명이상 감소…일동·LG·휴온스는 적극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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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 상위 30개 중 17곳이 전년보다 직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약가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인건비 절감으로 방어하려 했음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데일리팜이 17일 각 사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순위 상위 제약업체 30곳(한미약품, 녹십자는 미보고)의 직원수를 작년 같은 동기와 분석한 결과, 총 25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12년 반기보고서는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전년도 보고서 역시 같은 날 작성했다.
따라서 지난 4월 일괄 약가인하 전후 인력변화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신풍제약도 89명의 인력이 사라졌다. JW중외제약(-78명), 현대약품(-54명), 대웅제약(-53명), 태평양제약(-52명)도 지난해보다 직원수가 감소됐다. JW중외제약은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부서를 관계사로 이전시켜 직원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약사들은 일괄 약가인하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던 곳으로, 몇몇은 인력 구조조정 소문도 나돌았었다.
직원수가 감소한 제약사는 총 17개 업체였다. 이들 제약업체 가운데는 구조조정을 통해 적극적인 인력퇴출을 감행한 곳도 있는가 하면, 승진제외·직급강등 등 퇴직유도, 자연 감소 인력분에 대한 미충원 방법 등으로 인건비를 절약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방법이 어찌됐든 신규 인력 투자가 뒷걸음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산업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불황에도 신규 인력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도 있었다. 일동제약은 직원수가 92명이나 늘었고, LG생명과학(64명), 영진약품(48명), 휴온스(33명)도 다른 제약사와 달리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섰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대규모 인원채용을 통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도 40여명의 영업사원을 새로 뽑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인력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직원들에 대한 실적분석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인력이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제약사들이 판매관리비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감소하기 위해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제약사들이 이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경비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인력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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