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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근무 이 정도였어?…종합병원 41% '1인 약사 체제'

  • 최은택
  • 2012-06-23 06:45:00
  • 심평원, 신고현황 집계...삼성서울은 129명으로 양극화 확연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A종합병원. 후배약사가 그만둔 뒤 약제과장 혼자서 최근 몇 개월간 약제과를 지키고 있다. 한때는 약사만 7명이 근무했던 때도 있었지만 젊은 약사들의 이직을 막지 못했고, 새로 뽑기도 힘들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약제과장은 행정업무 처리에 분주하고, 입원환자 복용약은 의무과장 지시하에 비약사가 조제한다.

전국 종합병원 10곳 중 4곳 이상이 이 병원처럼 병원약사 1명만 고용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대부분인 94%가 1인 근무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근무약사가 129명으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았다. 병원약사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사 근무 요양기관 현황'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통계는 2011년 12월말 기준 보건의료기관 약사인력 신고 자료로 반년이 지난 현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약국은 제외됐다.

22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46개 보건의료기관에 약사 4298명이 일하고 있었다. 이중 2429명 57%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소속이다.

종별 현황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1265명, 종합병원 1164명, 병원 1042명, 요양병원 648명, 의원 42명, 치과병원 10명, 보건소 44명, 보건지소 1명, 보건의료원 4명, 한방병원 52명, 한의원 12명 등으로 분포했다.

기관별 약사수는 삼성서울병원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 107명, 서울성모병원 91명, 서울아산병원 84명, 서울대병원 7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종합병원에 속한 건국대병원은 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같은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인제대백병원(4명), 천안순천향대병원(7명), 중앙대병원(9명), 인제대 일산백병원(9명), 단국대병원(9명) 등과 '빅5' 병원은 큰 차이를 보였다.

인제대병원은 지금은 종합병원으로 분류된다.

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중앙보훈병원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분당차병원 26명, 국립암센터 23명, 강동경희대병원 22명, 건국대병원(현재는 상급종합병원임) 22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보스병원 등 41%에 해당하는 112개 병원에는 병원약사가 1명 뿐이어서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서울시서북병원(10명), 국립서울병원(7명), 국립재활원재활병원(7명), 서울시어린이병원(6명), 국군수도병원(5명) 등이 상대적으로 약사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었다.

세계로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94%에 해당하는 894곳은 근무약사가 단 한명 뿐이었다.

요양병원 중에서는 보바스기념병원(4명), 의원급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의원(3명), 보건소는 영등포보건소(5명), 한방병원은 경희대한방병원(10명) 등이 해당 종별 기관 중 신고약사 수가 가장 많았다.

한의원은 12곳 모두 1명씩 신고됐다.

이와 관련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인력난을 호소하며 인력기준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으로는 인력기준을 위반해도 처벌할 수 없고, 인력기준 구분도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정경실 의약품정책과장은 최근 병원약사회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병원 상황을 고려해 의료법시행규칙 상 약사인력 기준 적용을 일정기간 유예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행규칙이 지난달부터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된 만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실태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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