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DRG 반대 대국민 홍보…패러디물도 제작
- 이혜경
- 2012-06-02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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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라 등 온라인 상에 글 게시하고 추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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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노환규 의협 회장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향후 국민들이 포괄수가제를 반대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알린지 하루도 안돼 벌어진 일이다.
이들의 첫 홍보 대상은 다음 아고라 게시판이다. 대회원 서신문 배포 이후 같은 날 오후 의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의학드라마 '브레인'을 패러디 한 '포괄수가제(DRG) 시행 후 병원의 흔한 회진' 이미지가 떠돌고 있다.
노 회장이 복지부를 '보복부'로 통칭할 것을 요청한 이후 게시된 이미지 상에서 '보복부'라는 표현이 오가는 것을 보면 의사의 작품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의료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또 의사들은 아고라 게시판 링크를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추천을 강조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된 이미지에서 의사의 역할을 맡은 배우 정진영 씨가 "보복부 공무꾼께서 약정하신 치료비 40만원 한도를 넘겨 더 이상 약을 드릴 수 없다"며 "일단 퇴원해달라"고 환자에게 요구한다.
환자는 초과된 병원비를 지불하겠다고 하지만 의사는 "1억원을 줘도 치료 받을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불법"이라고 잘라 말한다.

필명 '김태헌' 씨는 "이렇게 된다면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바람' 누리꾼은 "진짜 위험하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 퍼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느긋한 오후'의 필명을 쓰는 누리꾼은 "도대체 내가 돈 내고 제대로 치료 받겠다는데 그걸 불법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라는 글을 달았고 '염정호' 씨는 대댓글을 통해 "대형병원 상급병실료로 돈 벌겠다는 뜻이냐"고 반발했다.
'보복부' 통칭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 '쪽빛하늘'은 "보복부... 잘 지었다.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겁난다"고 했으며, 'augustx' 씨는 "보복부라더니 국민들 전체에게 보복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늘의 아고라' 보다 추천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메인에 게재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 '정의공정사회구현' 등의 누리꾼은 "돌직구 현실이라 쫄았나. 슬그머니 글이 사라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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