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2 23:39:49 기준
  • 규제
  • AI
  • 약국 약사
  • #수가
  • 인수
  • 허가
  • #제품
  • GC
  • #의약품
  • 의약품

"환자 위한 수영복 만들때 기쁨 5배"

  • 이혜경
  • 2012-06-07 06:35:31
  • 유방암 환자 수영복 만드는 강선아 대표

유방암 환자를 위한 수영복을 보여주고 있는 강선아 대표.
"유명인 수영복 디자인 할 때보다 일반 수영복을 입을 수 없는 유방암, 비만 환자를 위한 수영복을 만들 때 5배 이상 기쁘더라구요."

아레나·레노마 등 유명 수영복 디자이너로 유명한 강선아(43) 디아스토리 대표가 기성 수영복을 입지 못하는 소수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 수영복 제작을 선언하고 나섰다.

강 대표는 2010년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씨의 미스유니버스 대회 수영복을 디자인 할 정도로 업계에서 유명 인사다.

그는 "지난해 9월 유방암 환자 및 임산부, 비만 환자 등을 위한 수영복을 런칭했다"며 "수술 자국이나 흉터 등으로 자신감을 잃은 여성에게 자신감을 되찾아 줄 때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절개 부위와 크기로 인해 기성 수영복을 입을 경우 보정물이 쉽사리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결국 관절 운동에 좋은 실내 수영 마저 포기하는 유방암 환자가 있을 정도라고.

강 대표는 "식습관 변화 등으로 유방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실내 뿐 아니라 피서지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도 불편한 수영복으로 인해 즐기지 못하는 여성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자를 위한 강 대표만의 특별 서비스는 1:1 맞춤 디자인 서비스다.

직접 디자인실로 찾아오는 환자 뿐 아니라 대면을 꺼리는 환자들은 이메일 등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를 설명할 경우 최소 하루 만에 수영복을 받아볼 수 있다.

강 대표는 사무실 옆에 마련된 디자인 및 수선실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강 대표는 "수익을 생각한다면 특정 집단을 위한 디자인 작업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영복 디자인 업계에 발을 들이는 순간 가졌던 '누구에게나 공평한 수영복을 만들자'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새로운 디자이너를 영입, 총 6명의 디자이너 뿐 아니라 외부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함께 다양한 수영복 제작에 나섰다.

그는 "아직은 한 달에 2~3명 가량의 유방암 환자가 디자인실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수영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