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으면 약 못먹어?…'물없이 먹는 약' 대세
- 이탁순
- 2012-04-13 06:44: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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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뇨장애, 삼키기 힘든 환자에게 인기…단맛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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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약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입에서 살살 녹게 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들 제형은 발기부전부터 천식, 치매, 전립선비대증, 혈전 등 다양한 질환의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나 노약자의 복용 편의성과 배뇨문제 해결, 빠른 흡수를 이유로 구강붕해 필름 또는 정제 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잘 알려진대로 파트너 몰래 약을 먹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남성들의 자신감도 높이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약물로 최근 출시된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가 있다. 바이엘의 '레비트라'는 필름형은 아니지만 구강붕해정으로 시판하고 있다.

이들 환자들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 대신 입에서 사르르 녹는 구강제형으로 약물효과를 볼 수 있다. 치매약 '아리셉트에비스(한국에자이)' 등 다양한 약물에서 구강제형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씨티씨바이오가 자사 필름형 치매치료제 수출을 앞두고 있고, 산도스는 정신분열증치료제인 '올란자핀'을 필름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의식불명 환자,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제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천식약에 구강붕해 제형이 도입된 건 어린이나 노인을 위한 것이다. 연하곤란의 노인이나 유·소아도 먹기 편하게 구강붕해 제형으로 만들어졌다. SK케미칼이 작년말 물없이 먹는 천식약 '몬테프리ODF'를 허가받아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일동제약도 최근 '몬테루칸속붕해정'을 허가받아 물없이 먹는 천식약 대열에 합류했다.
전립성비대증 환자에게도 물없이 먹는 약이 필요하다. 전립성비대증 환자들은 빈뇨, 급박뇨, 야간 빈뇨 등의 배뇨장애를 보이기 때문에 약과 함께 먹는 물도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엔 전립선비대증치료제도 물없이 먹는 구강붕해 제형이 선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이 이달 출시한 '탐수로이신OD'정이 대표적인 약물이다.
구강붕해 제형은 또한 입에서 녹아 흡수되는만큼 약물 방출의 속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오리지널약을 구강붕해 제형으로 개발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특허 만료된 자사 항혈전제 '프레탈'의 구강붕해 제형인 '프레탈OD정'을 허가받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구강붕해 제형은 입에서 녹여먹기 때문에 쓴맛을 없애고 단맛을 내는 게 관건"이라며 "최근엔 기술력이 높아져 다양한 질환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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