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달라요"…변경조제 찾아낸 환자 보건소 민원
- 강신국
- 2012-02-23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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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뇌구조' 달라져…해당 약국 행정처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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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비대칭을 순수히 받아들이던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나서면서 최소한 자신이 조제받거나 구입한 의약품 만큼은 정보로 무장하는 것이다. 소비자 뇌구조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23일 서울지역 A보건소에 따르면 처방약과 조제한 약이 다르다는 환자민원으로 약국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약국은 '에어탈정'을 조제해야 했지만 '아세크정'으로 조제를 했다가 환자 민원이 발생한 것.
두 제품은 흰색 정제로 육안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정제 표면에 새겨진 음각표시가 다르다는 게 민원인의 주장이었다.
민원인은 "인터넷에서 약 정보를 찾아보다 약 생김새가 다른 약이 조제된 것 같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소측은 단순 조제실수가 아니라 임의로 제품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처방의사에게 통보도 하지 않아 행정처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약에 대한 정보 접근성은 강화되고 있지만 일부 약국의 운영행태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약국들의 문제이겠지만 싼 약을 조제하고 고가약으로 청구하는 약국들을 당국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약사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약국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지약의 한 분회장은 "임의 변경조제도 행정당국보다 환자들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약사의 신뢰가 무너지면 존경받는 약사상 구현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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