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엇갈린 행보…김현태, 투쟁파 전면에?
- 강신국
- 2012-02-06 0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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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의팀 '재가동 소문'에 경기도약, 비대위 참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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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가 비대위 참여를 전격 결정하면서 투쟁파들의 대약 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서울시약사회는 사실상 비대위 참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약 주도의 투쟁파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약사사회의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대책은 투쟁기조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박했던 4일 서울-경기 정기총회 = 서울시약과 경기도약은 4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비대위 참여 여부가 총회 최대 쟁점이었다.
먼저 총회를 시작한 건 서울시약이었다. 서울시약은 오후 3시 총회에 돌입했고 비대위 참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아무 결론도 못내고 폐회했다. 폐회시간은 저녁 7시 30분경이었다.
경기도약은 저녁 7시부터 총회를 시작했고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 의안심사는 저녁 8시경 돌입했다.
이때 경기도약 총회장에 비대위 참여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서울시약의 총회결과가 알려졌고 경기도약 대의원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미 서울, 경기 분회장협의회는 총회 전날 회의를 갖고 비대위 참여와 김구 회장 퇴진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 분회장들은 총회에서 민병림 회장이 비대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 회장은 이를 거부했고 김현태 회장은 경기 분회장들의 비대위 참여 요구를 묵살하지 않았다.
민 회장은 "대약 비대위 구성은 대한약사회가 나서서 진행하는 것인 만큼 서울시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안이 안된다"며 "서울시약은 시약사회 자체적으로 긴급 비대위를 구성해 관련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대약 비대위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현태 회장은 "대의원들의 의견이 그렇다며 임원-분회장들과 대약 비대위 발족을 같이 하겠다"며 "김현태가 앞장서 달라는 게 대의들의 뜻이냐"고 되묻자 대의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서울과 경기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경기도약 임원들도 비대위에 참여하자는 공감대가 사전에 형성돼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의원들의 요구에 경기도약 임원들도 반론이나 반대 의견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서울, 경기가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약 협의팀이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도약의 비대위 참여는 급물살을 탔다.
박성진 대의원은 "김구 사퇴안 결의하면 뭐하냐. 대세에 영향은 없다"며 "걱정되는 부분은 국회가 열리면 대약 협의팀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범석 대의원도 "서울, 경기가 비대위를 맡지 않으면 협상으로 가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조건을 내걸고 하니까 회원들도 불안해한다. 일단 비대위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의 주장은 경기도약의 비대위 참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 일단 경기도약 주도로 비대위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1개 분회장들과 약사연합, 약준모, 대약 협의에 반대했던 전남, 광주시약 임원들도 참여해 전국 단위의 비대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약 비대위는 대약 집행부가 예산집행권, 인사권, 회의소집 요구권 등 비대위 운영의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다.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6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조직을 구성하고 출범하려면 임시국회 이후에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남은 쟁점은 = 일단 경기도약은 비대위 참여 전제조건으로 대약 집행부가 상임이사회, 이사회 등의 의결을 거쳐 비대위 구성을 위한 인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절차상으로 적법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원 부회장은 "지금 김구 회장 말 한마디에 비대위 구성을 놓고 논쟁을 하고 있다"며 "비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로드맵을 대약 상임이사회와 이사회서 추인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약도 임원사퇴 조건이 아니면 비대위 참여에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에서 추인해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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