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네릭 '녹여먹고' '씹어먹고' '털어먹고'
- 이탁순
- 2012-01-12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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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사, 필름형·츄형·세립형까지 다양한 제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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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품들은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5월 중순 이후 출시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아그라정 제형을 바꾼 필름형, 츄형, 세립형 제네릭이 개발 막바지에 있다.
먼저 필름형 제형은 씨티씨바이오 지휘 아래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휴온스, 근화제약이 공동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월 처방액 10억원을 목표로 5월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해당 제약사 입장에서 걸림돌이라면 SK케미칼이 자사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를 통해 이미 필름형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필름형 제형은 정제와 달리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입 속에 넣고 파트너 모르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필름형과 마찬가지로 츄형도 나만의 '비밀'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라멜처럼 씹었다 삼킬 수 있도록 제형 개발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약품이 임상시험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에는 대웅제약이 츄정 개발에 나섰다.
작은 입자로 돼 입에 털어서 먹는 ' 세립형'은 복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정제보다 흡수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5개 제약사가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복용 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쓴 맛을 없애고 단맛을 보강했다"며 출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제형이 다른 비아그라 제네릭은 원개발자의 물질특허 만료시기에 맞춰 출시일정을 잡고 있다.
여기에 20여개 제약사가 원래 제형인 정제 제네릭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서로 다른 모양끼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350억원대 비아그라 시장을 놓고 벌이는 국내 제네릭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아 공멸할까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공동임상에 참여한 제약사들이 많아 같은 제품으로 경쟁을 벌여야 해 어느 한쪽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더구나 제네릭이 출시된다해서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커진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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