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회장 '봉변'…얼룩진 임총에 대의원 '반발'
- 이혜경
- 2011-12-12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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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의총 노환규 대표 선거 출마 50%…끝나지 않은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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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 여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이를 지켜보던 의협 대의원회 의장단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2009년, 2010년 대의원 총회에 이어 임시 총회에서 이어진 전의총의 치밀한 의협 회장 집단 린치와 테러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노환규 대표를 비롯해 동조 의사 회원을 파악, 윤리위 제소를 통한 회원 자격 정지 수순과 함께 조직적 린치 행동에 대한 형사고발과 법적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게 대의원회 입장이다.
◆의협 행사 때 등장하는 '날계란'
날 계란 투척과 함께 상처를 입은 경만호 회장은 임총 다음 날인 11일 서울시의사회 연수교육에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까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이러한 상황에 올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하며, 전 날 의협 임총에서 벌어진 전의총의 폭력 사태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대변했다.
경 회장의 출혈과 상처 사태를 낳은 '의협 행사 날 계란 투척' 사건은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의사회관에서 열린 '회원과의 대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횡령 및 배임을 취재하던 KBS 취재진의 방문으로 경 회장이 서울로 돌아가면서 날 계란 투척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의총은 이 날 처음으로 계란 한판을 들고 행사장을 나타났다.
모 회원이 계란을 들고 의사회관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들리자, 며칠 후인 같은해 12월 20일 부산시의사회 '회원과의 대회'에 날 계란이 또 다시 등장하게 된다.

문제는 세 번째 계란 투척 사건이 노 대표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노 대표가 던진 계란에 정확히 맞은 경 회장은 그 자리에서 출혈을 봤고, 임총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대의원회는 "집단 린치를 가하는 집단을 누가 의대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숭고한 직업을 가진 의사라고 볼 것이냐"면서 "노환규를 비롯한 일부 동조세력은 더 이상 그들이 말해온 우리나라 의사와 의료계를 위한다는 애초의 명분은 허구였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 대의원 총회 석상에서 날 계란 투척과 욕설 등을 벌인 것은 전체 10만의사를 대표하는 대의원회를 능멸하는 것으로 '도전행위'로 받아 들이겠다고 천명했다.
◆차기 의협 회장 '불출마' 선언 노 대표…"출마 50% 가능성 있다"
전의총 출마 당시부터 "차기 의협 회장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의총 노환규 대표가 임시 대의원 총회 자리에서 50% 이상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한 발언을 했다.
경 회장에게 날 계란 투척을 마치고 단상을 걷어 찬 이후 진행된 얘기다.
노 대표는 "독소조항이 빠졌다면서 선택의원제를 찬성하는 의협의 행보를 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전의총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주 내 전의총의 공식 지지 후보자를 발표하겠다는 것도 이 같은 발언 이후다.
대의원 운영위의 '폭력,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성명에 대해서 전의총은 "참담하다"는 입장이다.
의대 정규 교육자로 볼 수 없다는 내용과 관련, "기형적이고 왜곡된 의료제도를 방치하고, 품위를 찾으면서 패배주의에 젖은 노회한 인간들의 발언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경 회장에게 투척한 날계란과 멸치액젓과 관련 노 대표는 "2년 반 동안 회원들을 배신한 행위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며 "회원제명, 형사고발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회원 제명 시 의협 탈퇴 권리가 동시에 주어져야 한다는게 전의총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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