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가협상 잰걸음…의약, 요구안 수면위로
- 김정주
- 2011-10-14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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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 재정위, 4천억 규모 인상설…평균 1.8% 인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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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수가협상 중간점검]
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들 간 유형별 수가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각 유형별 인상요구안이 공개되면서 협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각 단체들은 공단에 수가인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자체연구 결과로 도출된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공단이 제시할 마지노선 폭을 가늠하느라 분주했다.

◆의원= 의사협회는 여러차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타 단체들과 달리 외부 동향과 이에 맞선 공단 측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장 늦게 협상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약품비절감 부대조건에 실패해 공단과의 공전을 거듭하다 결국 협상 파행으로 건정심에서 합의해야 했던 전례로 전략을 가다듬고 재정위의 속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였다.
의협은 그간 외래처방 인센티브와 1차의료 활성화를 고려한 최선의 수가 마지노선을 6.5%로 잡고 원가보전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도 경기불황과 적정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공단의 입장에 가로막혀 있는 상태지만 올해 공단의 재정흑자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병원= 지난해 부대조건이었던 약제비 절감이 실패로 돌아가 1% 인상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병원협회는 올해 경영악화 난제들을 겪으며 수가인상 최전방에 서 있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내원일수 감소 악재와 영상장비 수가인하, DUR 자체개발과 병원평가인증제 준비 등 각종 투자비용 소요로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 추산 5000억원의 손실 및 추가 부담을 역설하고 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에 대해서도 5년 내 미투자 시 패널티를 전제한 '발전적 이익금'이라는 주장을 견지하며 공단에 맞서 선제적으로 방어를 하고 있다.
병협이 협상 테이블에서 주장하고 있는 적정 수가인상치는 12%이지만 비공식적으로 3.9%대까지는 수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병원 직원 인건비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최소분이라는 주장이지만 내년 경기악화로 1조원대 적자 전망을 내놓고 있는 공단의 배수진에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약국= 지난해 금융비용을 합법적으로 인정받았던 약국의 경우 올 하반기 의약품관리료와 병·팩 단위 조제료 인하가 약국경영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따라서 약사회 집행부는 수가협상에 사활을 걸고 이 부분을 보전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공단의 방어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약사회는 자체 연구결과치와 인하된 의약품관리료 분을 합산, 5% 내외의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공단은 "환산지수인 수가와 상대가치점수인 조제료의 문제는 별개"라며 선을 그어놓은 상태이고, 타 단체와의 형평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약사회의 이 같은 주장에 미동조차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공단의 강경한 입장에 가로막힌 약사회는 지난해 2.2% 인상률을 감안해 이번에도 2%대 선에서 수용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정운영위= 공단은 5000억원 적자로 관측됐던 올 건강보험 재정이 상반기 1조원 이상의 흑자로 돌아서면서 한 숨을 돌렸다.
최근 공단이 분석한 8월 당기수지는 1조378억원, 누적수지는 1조9970억원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적자전망 85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사실상 7000억원 이상의 재정 절감 효과가 예측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최근 재정소위에서는 수가협상 추가재정을 지난해 3611억원에서 400억원 가량 늘어난 4000억원 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64%였던 전체 유형 인상률 또한 0.2% 가량 늘어난 1.8% 선에서 가이드라인이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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