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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MR, 조제정보 요구...약국 "어떡해야 하나요"

  • 강혜경
  • 2024-04-16 17:07:10
  • 정보 제공 시 환자 개인정보 삭제·비식별화 해야
  • 형법·개인정보보호법·약사법 등 위반 소지
  • 지속적 요구 시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해당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처방 데이터를 요구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영업사원이 카운터 안 까지 들어와 약 리스트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만 기분 나쁜 건가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약사단체가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먼저 영업사원으로부터 이 같은 요구를 받았다면 약국에서는 처방·조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약국은 제약사 등 영업사원에게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제공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약국이 환자 개인정보가 포함된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제약사 등 영업사원에게 제공하는 경우 형법상 업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의 불법 제공,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위반, 약사법상 비밀 누설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칫 약국이 위법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예외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라도 환자 개인정보 삭제와 비식별화 처리는 필수다.

대한약사회는 16일 시도약사회를 통해 "약국에서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 제공이 불가함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 등 영업사원이 반복적으로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는 형법상 강요 또는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같은 사례가 반복될 경우 대한약사회 또는 지부, 분회 등에 제보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자 약력정보 제공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앞서 약력정보를 묻는 보험사에 답변한 약사가 환자 민원으로 날벼락을 맞은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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