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 '지팩'
- 데일리팜
- 2011-05-09 1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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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간편한 복용법, 부작용·약물상호작용까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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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흔히 유통되는 제네릭 지팩은 이스라엘의 제네릭 제약회사인 테바(Teva)가 제조한 애지스로마이신 6정팩이다. 얄팍한 상자를 열면 애지스로마이신 250mg정 6개가 블리스터팩으로 포장되어 있고 뒷면에는 복용순서가 적혀있다.
지팩은 복용법은 첫날에는 2정씩을 한꺼번에 복용하고 향후 4일간 1일 1정씩 복용하는 것이다. 지팩이 선호되는 이유는 웬만한 호흡기계 감염증과 폐렴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주치의, 얼전 케어 (urgent care), 응급실 등 어디서나 쉽게 나오는 처방이다. 의사는 처방전에 'Z-Pak, use as directed'라고만 쓰면 약국에서는 'Take 2 tablets on Day 1, then take 1 tablet for the next 4 days.'라는 복용법 라벨을 붙여 내보낸다.
지팩, 즉 애지스로마이신 5일 요법은 감기가 심해져 호흡기계 감염증이 의심되거나 초기 폐렴으로 진단된 경우에 처방된다. 지팩의 적응증은 경증에서 중등등의 만성기염지염이 급성 세균성 악화, 중등도 이상의 상기도 감염증, 기타 하기도 감염증, 폐렴, 합병증이 없는 피부감염증 등이다. 지팩은 호흡기계 감염증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알부테롤 인헤일러 (albuterol inhaler)나 네불라이저 (nebulizer)를 위한 알부테롤 프리믹스트 솔루션(premixed solution)과 같이 빈번히 처방된다. 심한 기침과 가래로 호흡곤란이 발생해 얼전케어를 방문한 환자라면 그 처방은 뻔하다. 바로 지팩과 알부테롤 인헤일러 이다. 지팩으로 의심되는 호흡기계 세균성 감염증을 잡고 당장 숨쉬기가 곤란하니깐 알부테롤 인헤일러로 기도를 열어주는 것이다.
호흡곤란이 아주 심하다면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되는 약물은 메드롤 도우즈 팩 (Medrol Dose Pak)이다. 메드롤 도우즈 팩은 메칠프레드니솔론 (methylprednisolone) 4mg 6일 요법으로 첫날은 6정, 둘째 날은 5정, 세째날은 4정,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정씩 줄여가다가 6일째에 1정을 복용하면 치료가 완료된다. 메드롤 도우즈 팩 도 얼전케어나 응급실에서 호흡곤란이나 염증이 발생한 환자에게 흔히 처방된다. 지팩처럼 의사는 'Medrol Dosepak, use as directed'라고 적으면 약국에서 알아서 환자에게 복약지도한다.

애지스로마이신은 성인에게는 호흡기계 감염증에 주로 처방되지만 소아에게는 호흡기계 감염증 뿐 아니라 중이염에 처방된다. 중이염의 경우 10mg/kg으로 1일 1회 3일간 복용하거나 (3일 요법), 10mg/kg으로 첫날 복용하고 향후 4일간 5mg/kg으로 1일 1회 복용한다 (5일 요법, 결국 지팩과 동일한 용법이다.)
애지스로마이신의 또 다른 적응증이 있다. 임질 및 클라미디아로 인한 요도염 및 자궁경관염 치료와 매독 예방이다. 임질의 경우 애지스로마이신2g (2000mg) 1회 복용하고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치료하거나 매독 환자에게 노출되어 예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애지스로마이신 1g (1000mg) 1회 복용한다.
애지스로마이신이 임질 치료나 매독예방을 위해 1g이나 2g이 처방될 때는 500mg이 2정이나 4정 처방된다. 미국에서 시판되는 임질 치료를 위한 애지스로마이신으로 지맥스 (azithromycin 2g)가 있다. 지맥스는 빈 속에 액제로 한번 쭉 들이키면 되므로 복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강보험에서 급여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대개 정제로 처방이 나간다.
얼마전 소탈롤(sotalol)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씨프로가 처방되었다. 퀴놀론계 항생제는 QT prolongation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심장박동 문제로 소탈롤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금기다. 환자에게 자세한 정황을 물어보니 페이스메이커를 하고 있으며 폐렴 때문에 씨프로가 처방되었다고 했다. 의사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내 예상대로 지팩으로 처방을 바꿨다. 역시 지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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