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림 회장은 도협 회장인가"…양호 회장 눈물
- 박동준
- 2011-01-28 1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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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이사회 "성동구약 입장 지지한다"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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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시약사회 이사회는 도매자본에 의한 친인척 약사의 약국 개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성동구약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결의했다.
28일 서울시약 최종이사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성동구약 양호 회장과 윤승천 부회장은 보덕메디팜 사태와 관련한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고 시약사회 이사들이 공동 대응을 결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대표가 한양대병원 후문부지에 들어설 건물에 원칙적으로 약국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것과 건물이 매매돼 제3자에 의해 약국이 개설될 경우에도 해당 약국과 거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 부회장과 양 회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잇달아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임 대표와의 합의 도출 과정에서 민병림 회장이 중립적인 입장만을 보인 채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윤 부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슈퍼판매를 준비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제약사를 불러 청문을 한 것은 제약사들이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이냐"며 "민 회장은 법만 운운하면서 회원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부회장은 "임 대표와의 1차 면담 이전에도 이미 시약사회는 구약사회에는 알리지도 않은 채 임 대표와 사전 면담을 가졌다"며 "2차 면담에서도 시약사회장이 아니라 도매협회 회장이 자리에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양 회장 역시 "민 회장이 성동구약의 입장을 임 대표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거나 합법이라는 말만을 할 수 있느냐"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회에 참석한 서초구약 김종환 회장도 이번 사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민 회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시약사회 이사회에서는 약사들의 권익을 지키고 주장해야 하는데 민 회장은 이 자리를 도매협회 이사회로 착각한 것 같다"며 "성동구약의 요구는 보덕메디팜이 직영 약국을 개설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 차원의 결의문 등에서 보덕메디팜 실명은 거론하지 말자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임 대표가 한양대병원 후문에 약국을 개설하지 못하게끔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민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성동구약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양 회장 등의 발언에 다소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임 대표가 약국 개설 불가 의지를 천명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직접 보덕메디팜을 압박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민 회장은 실명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차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민 회장은 "성동구약의 입장과 다르지 않지만 혹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약사회장의 존재 가치를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이사회가 보덕메디팜 실명을 거론하며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이번 사태는 특정 업체만의 문제도 아니다"면서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양 회장을 비롯한 성동구약의 불안감을 달랬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사회 차원의 결의는 황공용 감사가 직접 나서 수위를 조절하면서 마무리 됐다.
황 감사가 ▲도매자본에 의한 친인척 약사의 약국개설을 반대한다 ▲성동구약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을 위한 규정 마련을 건의한다 등의 내용을 이사회가 결의해 줄 것을 요청하자 참석 이사들이 이에 뜻을 같이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최종이사회에서 참석 이사들은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해서도 대한약사회가 보다 공세적인 입장에서 대응해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결의문을 함께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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