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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매일 감기환자 2만5천여명에 항생제 처방

  • 최은택
  • 2010-11-04 06:45:32
  • 보사연, 사용량 22.6% 9세 이하 영유아에 집중투약

감기에 걸려 항생제를 복용한 외래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사용량의 22.6%가 9세 이하 영유아에 집중되고 있었다.

감기치료에 항생제가 권고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정사용 관리가 절실한 대목이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3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감기 및 급성상기도감염 외래진료에서 처방된 항생제 사용량은 총 1038만1744DDD, 약품비는 169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를 하루 국민 1천명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사용량은 0.585DDD/1천명/일, 약품비는 954원/1천명/일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국민 1천명 중 0.585명이 매일 감기로 항생제를 사용하고, 약품비로는 매일 1천명당 954원을 지출한다는 의미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로 대비하면 하루에 2만8443명이 감기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매일 4635만원을 지출한다는 추계가 가능하다.

연령 집단별로는 0~9세에서 감기 항생제 사용량과 약품비가 가장 높았다. 이 연령 집단은 인구 1천명 중 1.26명이 항생제를 사용, 전체 인구집단 평균값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9세 이하 인구가 509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6434명이 항생제를 사용하고 매일 1457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전체적으로는 감기 항생제 사용량 중 22.6%, 지출액의 31.4%가 이 연령집단에 집중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매일 인구 1천명당 0.51명이 감기로 항생제를 사용해 여성 0.64명보다 더 적었다. 지출비용도 남성은 852원, 여성은 1023원으로 비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항생제 총량과 비용 모두에서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사용량과 비용으로 추계하면 의료급 의료기관에서 매일 2만5172명이 감기로 항생제를 처방받고, 4102만원을 지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른 종별은 사용량은 병원 6.5%, 종합병원 4%, 상급종합병원 0.9%, 요양병원 0.1% 순이었고, 금액은 병원 7.8%, 종합병원 7.3%, 상급종합 1.7%, 요양병원 0.1%로 분포했다.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항생제 총량과 비용에서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만으로 의원의 처방행태가 가장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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