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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양승조 의원 레지던트 진료실 발언 '망언'"

  • 이혜경
  • 2010-10-21 15:50:24
  • "사실일 경우 즉각 발언 철회하고 사과하라"

"임산부나 환자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진료실에 레지던트 등 수련의나 제3자가 제멋대로 드나들고 있다."

지난 19일 국감 중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발언한 내용이 언론 보도됨에 따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망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변호사이자 보건복지위 국회의원으로, 국민을 대변하고 보건정책을 이끌어가는 전문가로서의 위치가 의심스러워지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는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 면허를 취득 후 의료 행위를 시행하는 의사로서 양의원이 '제멋대로'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과연 사실일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진료 행위는 환자와 의사 간 관계로, 진료를 위해 환자가 신체의 일부 또는 전부를 드러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라는 것.

대전협은 "이 과정에서 환자의 감정적 변화에 대해 고려하고, 이를 진료에 반영하는 것은 의사의 개별적 능력"이라며 "의료윤리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환자가 느끼는 감정만을 들어 추가적인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섣불리 주장하는 것은 법률만능주의의 발로이며, 임상 진료에 대한 무지의 결과하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는 국가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원으로서 교육받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며 "다년간 보건복지위에 몸담은 국회의원이 '제멋대로 드나든다' 고 폄훼하고 있는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전협은 양 의원의 '제멋대로' 발언과 관련해 진위를 묻고 사실일 경우 즉각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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