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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약값 134억 결제 않고 성과급 잔치"

  • 최은택
  • 2010-10-12 12:10:21
  • 유재중 의원, "일부 병원 임금체불 상태서 임금인상도"

795억원 빚더미에 오른 적십자병원이 임금인상에 성과급 잔치를 벌여 빈축을 샀다.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전국 5개 적십자병원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채액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실제 부채액은 2006년 746억원, 2007년 764억원, 2008년 767억원, 2009년 782억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95억원에 달했다.

병원별로는 서울적십자 271억원, 인천적십자 212억원, 상주적십자 208억원으로 많았다.

부채액 중에는 5개 병원의 의약품 대금 체불액 134억원, 2개 병원의 의료장비 대금 3600만원이 포함됐다. 또 3개 병원에서는 12억4천만원에 달하는 임금도 체불됐다.

이 같이 대부분 산하 병원이 적자 운영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적십자는 2008~2010년 6월까지 총 3억5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적십자도 같은 기간 8200만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또 인천과 통영적십자는 경영악화 책임을 져야 할 병원장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경영악화의 책임을 통감해야 할 간부들이 자신들의 몫으로 과도한 성과급을 책정하는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는 등 진정성 있는 자성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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