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판정 엉터리…부검결과도 미확인"
- 이탁순
- 2010-10-08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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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의원 "최종부검 전 사망 후 3일만에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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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 접종 부작용 발생 건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인과관계에 대한 규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8일 민주당 전현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예방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고 건수가 최근 3년간(07-09년) 총 3302건에 이르고, 그 중 36건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의 통계를 보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것은 단연 신종플루였고 작년에만 총 2109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어 BCG(결핵백신), 인플루엔자,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무세포성 백일해 혼합백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병의원, 보건소를 통해 예방백신 접종 후 사망 등 중증 부작용으로 보고된 건수는 총 37건. 이 가운데 백신과의 연관성이 인정돼 이상반응 판정으로 보상을 받은 것은 2008년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36건의 백신 관련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 대부분은 원인불명, 돌연사, 기저질환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낮은 이상반응 판정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부검 결과도 보지 않고 사고 발생 3일 만에 이상반응이 아니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조사가 형식적이지 않았냐는 주장이다.
지난 7월 26일 전남의 한 보건소에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생후 8개월 여아의 경우 당일 저녁 사망했고, 27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그 후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부검을 실시했고, 다음 날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영아돌연사로 판정해 '이상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문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한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도 하지 않고, 사고 발생 3일 만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발표한 것이라 전 의원은 설명했다.
최종 부검결과는 한 달 뒤인 8월 28일에 나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한 달 전인 7월 29일에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
최근 3년간 해당 B형 간염백신을 접종받고 3명의 영아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까지 합치면 모두 4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영아돌연사로 판정했다.
전 의원은 “부검하는 이유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부검결과를 확인도 하지 않고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가 지나치게 형식적인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종부검결과와 해당 백신에 대한 식약청의 재검정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사인을 규명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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