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색소폰 앙상블 결성이 꿈"
- 박동준
- 2010-08-30 0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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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근 약사(전주 덕진종로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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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약사 사회 내에서 색소폰 연주 1세대로 분류되는 덕진종로약국 정현근 약사(52·원광약대·전주시약 부회장)는 의약분업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2000년 처음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손에 쥐게 됐다.
사회적으로 색소폰이 여전히 생소하기만 했던 시절 지인의 권유와 음악적 감수성 풍부한 집안 내력이 맞물려 선택하게 됐던 색소포니스트로의 인생이 이제는 후배 약사들의 레슨 요청을 받을 정도로 경력을 쌓아온 것이다.
"선친이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고 가족들이 모두 첼로, 바이올린, 플롯 등을 배우고 있는 상황에서 저만 너무 삭막하게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색소폰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 약사의 결심만큼 색소폰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손 쉽게 허락하지는 않았다.
막상 개인레슨까지 시작했지만 6개월 단위로 찾아오는 슬럼프에, 때 마침 태동한 의약분업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게 되면서 색소폰을 멋들어지게 연주해보겠다는 결심까지 흔들릴 때도 있었다.
정 약사의 색소폰 연주 인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은 그로부터 2년 뒤. 전주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에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색소폰 주자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8년여가 흐린 현재 정 약사는 전주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과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 등을 비롯해 100여 차례가 넘는 공연에 나서면서 완숙한 색소포니스트의 풍모를 뽐내고 있다.

정 약사 스스로는 '듣기 싫지 않을 정도'라고 겸손해 했지만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은 정 약사의 연주를 감동 그 자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열린 전라북도약사회 임원 워크숍에서도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화합의 장 시간에 반주를 요청해서 나섰던 것이 이어져 4시간 30분 동안 혼자서 반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 약사의 색소폰 연주 실력이 알려지면서 후배 약사들 가운데는 색소폰을 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한다. 정 약사 역시 기꺼이 강습에 나서면서 현재 3~4명의 후배 약사들이 정 약사에게 색소폰을 배우고 있다.
이제 정 약사는 이를 토대로 정 약사는 약사들로 구성된 색소폰 앙상블을 결성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우고 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약사들로 이뤄진 색소폰 앙상블을 결성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다른 직능, 예를 들어 의사들은 이미 색소폰 앙상블이 구성돼 있습니다. 약사들이라고 못할 것은 없지 않습니까. 악기 하나 정도를 취미로 즐길 수 있다면 약사 이기 이전에 사회인으로서 멋진 삶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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