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병원 첫 경쟁입찰…저가구매 '예비고사'
- 이상훈
- 2010-06-09 0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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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병원, 수의계약 전례 뒤엎고 입찰…낙찰가는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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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방 사립병원이 보통 수의계약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쟁 입찰은 이례적인 것으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산병원은 지난 8일 오후 액틱구강정외 1816종에 대한 공개 입찰을 진행, 연 소요 의약품 공급 대상자로 대구부림약품을 낙점했다. 이번 입찰은 약 400억원 규모의 입찰로 최종 낙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단 업계는 사립병원들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되면 기존 수의계약이 아닌 도매 및 제약업체간 경쟁을 붙이는 입찰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판단, 동산병원이 취한 입찰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동상병원에 따르면, 이번 경쟁 입찰은 기존 국공립병원의 최저가낙찰제에 사전심사제를 접목했다.
이 경매방식은 이른바 종합입찰제로 불리며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를 제한,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최종적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공급권을 줘 약제비 절감 효과도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산병원은 입찰 참여 조건으로 ▲사업장이 입찰공고일 기준 이전 1년간인 2009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대구, 경북에 소재할 것과 ▲상급 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에 연 100억원 이상의 납품 계약 이행 실적이 있는 업체 등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는 동원약품, 대구부림약품, 해동약품 등 3곳 만이 참여했다.
여기에 동산병원은 기존 수의계약과는 달리 특정 제약사 제품을 단독지정하지 않고 수액제와 항생제 등 일부 제품에는 경쟁을 붙였다.
A제약사 관계자는 "보훈 병원 1원 낙찰 이후 일부 사립병원에서도 경쟁입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동산병원 입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약가가 비싼 수액제와 항생제에 경쟁을 붙였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동산병원 입찰이 시장형 실거래가 시행 전부터 보이지 않는 가격 전쟁이 펼쳐지는 전초전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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