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복용 중학생 환청 증세 후 투신
- 최은택
- 2009-11-14 1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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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서는 첫 사례…질병관리본부, 인과관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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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중학생이 환청증세를 보이다가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 타미플루’와 관련된 정신신경계통 이상반응 보고는 국내 첫 사례다.
14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열증세로 지난달 30일 오전에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한 이모(14)군이 약물 복용 후 6층 아파트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이 군은 팔다리 등 전신 골절의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투신 전 ‘타미플루’ 복용 후 환청 등 이상반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10대 2명이 ‘타미플루’ 복용 후 투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국내에서 이 같은 정신신경계통 이상반응 보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 복용과 이상반응이 이군의 투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 지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식약청은 일본에서 ‘타미플루’ 관련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2007년 3월6일 안전성 정보수집 강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배포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의약사에게 긴급서한을 보내 처방.조제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4월에는 재심사결과 등을 토대로 ‘악몽’ 등이 보고됐다고 이상반응 등 주의사항을 변경했었다.
이밖에 이상반응 항목의 정신신경증상에는 의식장애, 이상행동, 섬망, 환각, 망각, 경련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에서는 당시 10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타미플루’ 사용을 삼가토록 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서 첫 사례가 발생한 만큼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안전성 서한을 다시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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