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백마진 압박에 도매설립 움직임
- 이현주
- 2009-08-10 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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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유통개입 직접마진 챙겨"…도매업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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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에 대한 처벌과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일부 문전약국들 사이에서는 도매업체 설립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백마진도 리베이트 유형을 분류되자 일부 문전약국들이 도매 설립 검토에 들어갔고 실제 설립에 나선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마진 문제는 도매업계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큰 난제지만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불법 리베이트 척결 분위기에 힘입어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또한 쌍벌죄 적용으로 약국가도 백마진 처벌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네약국보다 높은 마진을 받았던 문전약국들이 도매업체를 설립해 의약품을 공급받고 직접 마진을 취하는 형태를 검토 중이다.
용산구 소재 D약국의 약사는 "문전약국 약사들 사이에서 백마진 문제는 이슈"라며 "백마진에 자유로우려면 차라리 도매를 직접 설립하는 것이 낫다는 대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지역 모 약국은 이미 도매를 설립했다"고 귀띔했다.
사실 문전약국 공동투자로 인한 도매 설립문제는 도매업계에서 올해 초에도 회자된 바 있다.
올 초 서울시도매협회 산하 병원분회 총회석상에서 한 도매업체 대표는 "문전약국이 의약품 공급업체를 직접 설립해 유통단계에서 기존 도매업체를 배제시키는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일부 약국은 이미 도매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C업체가 대표적인 예로 제시되기도 했다.
도매업계는 최근 백마진 문제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는 의료기관이 직영도매를 운영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지만 의약품 유통을 선진화해야 하는 도매숙원을 감안하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유통가 입장이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문전약국들이 점차 대형화되는데다 월평균 청구액이 억대인 문전약국들이 도매를 설립하게되면 도매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곧 선진화·대형화, 서비스 개선 등을 꾀하고 있는 도매유통업의 퇴보"라며 "바람직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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