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건강 지킴이로 통해요"
- 가인호
- 2009-02-23 06: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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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리 간호사(동아제약 의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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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의무실에 몸 담고 있는 김규리 간호사(을지간호대·31)는 사내에서 '모르면 간첩'으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한 보건관리자다.
이곳에서 김 간호사는 직원 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투약-처치, 체지방 측정, 혈당-혈압 측정, 장애인 관련 업무, 모유수유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가히 '걸어다니는 토털 헬스케어'인 셈이다.
김 간호사가 사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은 여러가지다.
늘 친절함으로 사람을 대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동아제약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
게다가 '얼짱'으로 통할 만큼의 미모를 소유했으니 아프지 않아도(?) 의무실로 발걸음을 옮길만 하다.
김 간호사는 을지대 간호학과를 2002년 졸업하고 한동안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었지만, 곧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병원은 항상 아픈사람들이 찾아 오다보니 저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힘겨웠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기업체 의무실. 밝고 건강한 곳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장이었다.
"회사 의무실은 직원들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방문하다 보니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요. 직원들이 "고맙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올 때면 큰 보람을 느끼죠."
김 간호사는 모 대기업 의무실에서도 근무했지만, 동아제약과는 직원들 분위기가 너무 틀려 놀라기도 했단다. 제약사 특성상 직원들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직원들이 알아서 건강관리를 해주니 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아제약 모든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서 직원들이 든든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김 간호사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단전호흡이나 요가, 수지침 등도 1년 넘게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업무가치를 더욱 높일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한편 김 간호사는 회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건강 지킴이로 통한다. 김 간호사의 친절함과 실력 덕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긴급 러브콜'이 온다는 것.
"한 번은 동아제약 인근 은행에서 할머니가 쓰러지셨어요. 그런데 은행에서 저에게 연락이 온 거예요. 곧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응급처치 해드렸는 데 저도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간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김 간호사는 직원 들과 건강을 공유하다 보니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항상 즐겁기 때문에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단다.
"병원처럼 늘 가운을 입지는 않아 언뜻 보면 간호사 같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위급 상황이나 직원들이 아플 때면 항상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만족을 느끼고 있어서 계속 의무실에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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