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발기부전 치료약 '효용성' 논란
- 최은택
- 2009-01-24 06: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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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 "패러다임 전환 기대"···화이자 "비용효과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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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들 "발기력 향상-부대효과 등 잇점 많아"
한국릴리가 매일 먹는 저용량인 ‘ 시알리스’ 5mg을 내놨다. 발기부전약 복용시기를 ‘필요할 때’에서 ‘항상’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만한 제품이다.
릴리 측은 36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시알리스’의 장점을 살린 용법으로, 최소 시장쉐어 중 10% 이상을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연간 800억원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저용량만으로 80억원대 매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로, 이런 전략이 먹힐 경우 ‘ 비아그라’와 선두를 다툴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화이자 측은 릴리의 장밋빛 청사진에 물음표를 던졌다.
‘비아그라’는 ‘시알리스’와 달리 첫 출시 때부터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데일리’ 요법이 가능했지만 이 부분을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발기부전약이 필요한 중년남성들의 성생활 패턴을 고려할 때 매일 먹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복용하는 편이 비용·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화이자의 글로벌 리서치 결과를 근거로 한다.
이 조사에서 한국 40대 남성의 경우 월평균 성관계 횟수가 1~4회인 경우가 54.6%나 되고, 60대로 넘어가면 69.7%로 훨씬 더 많아진다.
화이자 관계자는 따라서 “일주일에 한번도 안되는 성관계를 위해 매일 발기부전약을 복용하는 것은 비용·효과적이지도 않을 뿐더라 부작용 발생우려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저용량 제품은 한 번에 큰 효과를 보기 위해 환자가 한꺼번에 여러 개를 복용하는 오남용 발생 우려도 있다는 것.
임상의들은 이런 우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비뇨기과학회 홍보이사이자 산하 전문분과인 남성과학회 총무이사는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웅 교수는 “저용량 시알리스는 발기부전 뿐 아니라 다른 부대효과도 많아 임상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알리스’ 데일리 요법은 단순 발기는 물론이고 발기력 향상, 혈관전환, 하지질환, 전립선비대증 등 제반 부대효과가 크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발기부전환자에 적극 추천할 만 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
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진길남(진길남비뇨기과의원) 회장도 ‘데일리’ 요법을 환영하기는 마찬가지.
진 회장은 “저용량 ‘시알리스’는 단순한 부부관계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면서 “혈류를 증가시켜 치매예방이나 두뇌개발 등 다양한 치료 잇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따라서 “환자들에게 저용량 요법을 권하는 편”이라면서 “복용이후 6개월 단위로추적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알리스’ 저용량 제품은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허가임상을 국내 10개 병원에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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