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이게 비아그라 정품인가요?"
- 홍대업
- 2008-04-24 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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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가짜약 문의 많아…휴대폰 통해 구입 권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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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동네약국에 인근에 거주하는 한 60대 남성이 방문했다. 손에는 비아그라 100mg짜리 2정이 들려 있었다.
지인이 ‘수입산’이라고 해서 확인하고 싶어 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약국에 가져왔다는 것이 이 남성의 말이었다.
D약국 L약사는 60대 남성이 가져온 비아그라와 정품을 그 자리에서 비교하면서 “가짜”라고 답변했다.
우선 알약의 색깔도 정품과는 차이가 있었으며, 인쇄된 ‘pfizer'라는 회사명도 색의 농도에서 차이가 있었다. 여기에 유효기간이 찍힌 것도 아주 조잡했다.
L약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고 약국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모두 가짜”라고 환자에게 거듭 설명해 줬다.
이 약사는 이 60대 남성 이외에도 가끔 다른 사람들도 “직장에서 아는 사람들이 줬는데, 써도 되느냐?”며 약국에 찾아와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일산의 한 약사는 지난 2월 휴대전화로 약국납품용 정품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전국후불 약국납품용 정품 비아랑시알 신청은 문자로주세요:011-5129-****’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이 약사는 이를 약사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기재된 전화번호를 이용해 가짜약 유통 및 판매업자를 처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 D약국 L약사는 “일반인들이 가짜 비아그라를 들고와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라며 “정부당국의 각별한 관리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1월초 한 정당 200원짜리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정품인 것처럼 속여 75배나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한 국내 유통·판매조직을 검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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