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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 국가, 약국 접근성 '엉망'

  • 한승우
  • 2007-10-29 12:17:17
  • 약사회 분석, 미국 약국 1곳당 5053명…한국 2359명

비처방약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일부 나라들은 약국 1곳당 인구수가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한 국가 대부분이 약국의 접근성이 좋지않다는 것인데, 실제로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경우 약국 1곳당 인구수가 5000명 이상이지만, 한국은 2359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통계는 대한약사회가 최근 의약품정책연구소 등의 도움을 얻어 유럽 주요국가의 약국당 인구수를 분석한 결과이다.

결과를 보면, 유럽내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국가는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총 12곳 국가이다.

이 중 영국은 약국당 인구수가 5631명, 스위스는 4455명, 독일은 3870명으로 나타났다. 슈퍼판매 논의가 불거질 때마다 근거로 제시되는 미국 역시 5053명으로 수치가 높았다.

유럽 등 비처방약 약국외 판매 허용 현황 및 국가별 약국당 인구수<자료제공:대한약사회>
반면, 약국당 인구수가 3391명인 이탈리아와 2614명인 프랑스는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고 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접근성이 보장돼 있는데 굳이 위험을 부담하면서 약국외 판매를 허용할 필요를 못느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약국 1곳당 인구수 외에도 약국이 문을 여는 시간 역시 한국이 유럽국가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들 국가가 보통 7시 이전에 모두 문을 닫지만, 한국은 밤 늦은 시간까지 약국문이 열려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약사의 접근성이 어느나라 보다 높은데, 이 접근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의문"이라며 "당번약국 제도만 정착되면, 약의 접근성을 이유로 슈퍼판매 논의가 불거져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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