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침술사 상호인정은 제2의 을사조약"
- 홍대업
- 2007-01-10 1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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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궐기대회 7천명 운집...FTA 저지 대정부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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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회원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와 미국을 향해 “한의사-침술사 자격인정 논의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엄종희 회장은 이날 “일제 강점기 말살됐던 한의학이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부활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위기로 빠져들었다”면서 “전통지식 중 수백년 동안 생명을 지켜왔던 한의학을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정부가 나서 이를 말살하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엄 회장은 또 “한의학을 미국의 침술사와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논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만으로 한의학에 대한 모독이자, 한의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엄 회장은 ‘민족의학 무시하는 정부 당국 각성하라’, ‘민족의학 말살하는 미국 외통부는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의협 전국비상대책위원회 손숙영 위원장도 단상에 올라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 상호인정 논의는 전 보건의료체계를 뒤흔드는 것이자 민족의학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제2의 을사조약과 마찬가지”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손 위원장은 “누구를 위해 정부가 협상을 진행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전국 1만7,000명 한의사가 대동단결해 이같은 한의학 말살정책을 분쇄해 나가자”고 목청을 높였다.
한의협은 이날 집회 이루 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 상호인정 저지를 위한 농성’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15일부터 진행되는 한미FTA 제6차 협상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특단의 대책과 후속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의협의 이같은 행보는 한미FTA 체결 이후 예상되는 한중FTA 협상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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