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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반품에 20시간...약국 손해 20~50만원 최다

  • 정흥준
  • 2023-09-19 11:20:54
  • 도매서 낱알반품 불가 안내 82%...실물 반품 선택 많아
  • 약준모, 9월 약가인하 관련 약사 160명 설문 결과 공개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들은 이달 대규모 약가인하로 재고 조사와 서류 작업, 배송 포장 등의 추가 업무가 발생했으며, 약국 10곳 중 4곳은 20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약가인하 반품 조치에 20시간 이상 소요했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이번 약가인하 반품 조치 관련 약사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규모 반품 조치가 이뤄질 때에 약국의 증가하는 업무량과 감당해야 하는 손해에 대한 파악이 목적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도매업체 중에는 서류상 반품과 낱알 반품이 불가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낱알반품은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응답이 82.5%를 차지했다.

약준모 관계자는 “개국가에서는 서류 반품이나 낱알 반품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실물반품만 허용하거나 낱알반품을 금지시킨 도매상이 있었다”면서 “약사회 노력으로 지오영 등이 서류상 반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지역 도매상과 몇몇 직거래 제약사들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반품 정책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안내와 달리 낱알 반품은 불가하다고 안내하는 도매상들이 많았다.
약국은 재고 조사와 배송 포장, 서류 작업 등의 업무를 해야 했는데 10시간 이내에 마쳤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다.

10~20시간이라고 응답한 약사는 27.5%, 2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는 답변은 43.1%를 차지하며 추가 업무 부담이 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약국들은 어떤 방법으로 반품을 선택했을까. 복수선택 가능하도록 답변을 받은 결과, 실물반품, 서류반품, 자동보상순으로 나타났다.

반품 조치 후에도 20~50만원의 손실액이 있다는 약사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품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약가인하에 따른 손해 금액은 50~100만원이 29.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00~200만원이 26.3%, 200~500만원이 21.3%로 높게 집계됐다.

모든 반품 조치를 마치고도 보상받지 못하는 손실금액도 있었다. 약가인하로 약국들이 각자 떠안아야 하는 손해액이다. 20~50만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이하가 28.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50~100만원이라는 응답도 21.9%에 달했다.

약준모는 “모든 반품조치를 취하고도 많은 약국들이 대략 20~50만원의 손해를 예상했다. 심한 경우 200만원 이상 손해를 예상하는 약국도 있었다”면서 “서류상반품으로 반품했을 경우 정산이 늦어질 거란 우려도 있어 이에 따른 금융 비용 산정과 신속한 정산을 위한 약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약준모는 “반품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총 20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반품 시 대약에서 제안한 서류를 모든 도매상이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각 도매상들의 자체 문서로 작성해야돼 서류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했다. 약국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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