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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M&A 러시...지각변동 예고

  • 정현용
  • 2006-09-28 06:09:38
  • 바이엘·머크·UCB 등 확정...화이자도 바이오사 인수나서

[이슈 분석] 세계 제약산업에 부는 'M&A 바람'

올 들어 쉐링의 인수를 결정한 바이엘 그룹. 제약업계의 M&A는 시대적 조류로 통한다.
전세계적으로 다국적제약사의 M&A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바이엘이 올 3월 피임약과 항암제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 쉐링을 20조원에 인수키로 결정했고, 지난 6월에는 존슨앤드존슨(J&J)이 15조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화이자의 OTC 사업부를 합병키로 합의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2일 소규모 제약사의 인수합병을 호시탐탐 노리던 독일 머크가 스위스계 제약사인 세로노를 12조원에, 25일에는 벨기에 제약사인 UCB가 독일 슈와츠파마를 5조3,0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 다국적사간 인수합병 사례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 1위 매출 실적을 자랑하는 화이자도 수십조원에 달하는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유력 바이오 기업 인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증권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티스 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수합병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다국적사 공격적 인수합병 집중

일견 약육강식으로 비칠수 있는 M&A가 최근 들어 이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들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저마다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단기적으로 품목 다각화를 통한 실적 향상과 신약개발에 대한 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은 급증하는 신약개발비와 성장성 둔화 등의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1차 방안으로 유망 제약사의 인수합병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의약품 시장은 6,020억 달러(한화 568조원) 규모로 매년 7~10%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약개발에만 평균 8억달러(한화 7,5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등 제약사의 부담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바이옥스 파동 등 각종 안전성 논란으로 정부기관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한 임상데이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의 고갈로 신물질 개발에만 1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도 제약사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빈약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완효과 노려"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만료도 대형 다국적제약사들에게는 실적 악화로 직결되는 불안 요소다.

오는 2011년까지 리피토, 졸로푸트, 세레브렉스, 조코, 프라바시드, 자이프렉사, 넥시움 등 주요 품목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주요 제약사 평균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이들 블록버스터 품목을 대체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상황.

화이자나 머크 등 대형 다국적제약사는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진입할 경우 60% 이상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수합병으로 품목을 다각화할 경우 대형 제약사들은 이같은 불안 요소를 상당부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너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바이엘은 쉐링이 보유한 세계 판매 1위 경구 피임제 '야스민'과 한해 매출이 12억달러에 달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베타세론' 등 다수의 대형 품목을 추가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머크도 마찬가지로 세로노를 인수합병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연간 11%의 성장율을 보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레비프'와 성장율이 9%인 불임치료제 '고나에프'를 주력 품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제약도 세계 추세따라 이동"

현재 국내 제약업계에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 경쟁력 향상을 위한 M&A는 세계적 흐름이기 때문에 국내사도 예외일 수는 없다.

SK케미컬과 CJ가 계열사인 동신제약과 한일약품의 합병을 결정지었고 드림파마는 한국메디텍제약의 인수를 확정했다. 삼양사도 최근 공시를 통해 제약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내 제약업계의 경우 품목군의 다양화 보다 주로 영업력 강화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업계 내부적으로는 합병 전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종종 흘러나온다.

신약개발조합 여재천 이사는 "아직 해외사례와 직접 비교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제약사 간의 합병은 세계적 추세"라며 "시너지를 얻기 위한 합병작업은 향후 5년 이내에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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