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복수가맹 약국, 간판분쟁 휘말려
- 강신국
- 2006-09-15 1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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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체인, 약국에 회원탈퇴 요청...해당 약국, 업체조치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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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태는 기존 체인업체와 신생 드럭스토어 업체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신촌 소재 O약국은 약국체인 O사가 간판문제를 빌미로 자사 공급 제품 출하를 일방적으로 중단, 회원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업체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O약국의 주장은 이렇다. O약국은 지난달 21일 약국을 이전하면서 드럭스토어 업체인 K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이 당시 약국체인 O사에 가입돼 있던 약국은 K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을 O사에 알렸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약국 L약사는 "K사 관계자로부터 '체인에 복수로 가입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 약국과 유사한 성남의 M약국도 K사와 O사에 복수로 가입된 상황이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K사와 연계해 약국을 개업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지금 와서 일방적으로 제품 출하를 중단하면서까지 회원탈퇴를 종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K사를 탈퇴하면 위약금 7,800만원을 지불해야 하고 4년간 거래를 해온 O사도 쉽게 포기하기 힘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에 대해 약국체인 O사는 본사와 약국간 간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원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지정한 간판을 부착하지 않을 경우 회원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며 "회원약국에 약 1년6개월 전부터 회사지정 간판을 달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L약사가 약국을 이전하면서 자사 간판으로 교체키로 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K사측은 이래저래 난처한 상황이다. 사태해결을 위해 O사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업계 일각에서는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는 K사와 기존 체인업체 간에 회원확보를 놓고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드럭스토어 업체들이 약국시장에 잇달아 진입할 경우 기존 체인가입 약국들도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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