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생각보다는 적다?
- 박찬하
- 2006-09-08 0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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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7일 배포한 '우리나라 제약회사 수는 229개사'란 제목의 보도자료는 다소 뜬금없어 보인다.
영문을 몰라 한참만에 찾아낸 보도자료의 진의는 '우리나라에 800여개 제약회사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대목에서 읽을 수 있었다.
정부의 통계자료에 원료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업체까지 포함되면서 숫자가 부풀려 졌다는 것. 순수 제약회사는 이들을 제외한 229개사에 불과하다는 간곡한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이 통계자료를 인용해 제약업체가 난립해 있고 이 때문에 과당경쟁이 발생한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강요했다고 꼬집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밖의 문제점들을 한미FTA나 포지티브 도입 등으로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협회의 이런 보도자료가 뜬금없다는 이유는 통계를 바로잡으려는 제약협회의 의도가 시기적으로나 방법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협회가 바로잡은 제약사 숫자 229개의 적정성 문제가 언급될 수 밖에 없다. 800여개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숫자지만 그렇다고 229개가 적당하다고 말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결국 제약산업의 체질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에 대한 의견제시로 이어졌어야 할 보도자료가 '생각보다 제약업체 난립이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는 정도의 의미전달에 그치고 말았다.
통계수치의 잘못을 지적하는 노력 뿐만 아니라 제약업체 체질강화에 필요한 제도적 미비점과 구조조정을 장려하기 위한 유도책 등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더 그럴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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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제약사 229개, 난립수준 아니다"
2006-09-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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