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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수원에 '카운터' 잡는 약사 암행어사 떴다

  • 정웅종
  • 2006-07-27 12:33:05
  • 익명의 약사, 증거수집 후 고발 전쟁선포

수원 팔달구의 한 개국약사라고 밝힌 익명의 약사가 지역 카운터와 전쟁을 선포했다.

증거자료를 수집해 검찰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이 약사의 선언에 일선약사들은 뜨거운 응원과 제보로 보답하고 있다.

익명의 약사는 얼마전 데일리팜 '댓글 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렸다.

이 약사는 "약사회에 맡기려고도 하고, 보건소, 복지부, 식약청, 경찰 등 어떤 방법이 확실하고 지속적 해결을 볼 수 있을까 고민했으나 이해당사자가 직접적인 투지없인 카운터의 오랜 고름을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며칠 간격으로 데일리팜 게시판에 그간의 조사한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알바학생을 고용, 수원 4개구 지역의 카운터 의심약국을 조사한 결과들이다.

이 약사는 "수집한 자료들을 보니 천태만상을 확인하게 됐다"라며 "수원에 이렇게 카운터가 약국을 장악하고 있는 믿기지 않은 현실을 눈앞에 목격하고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대근무나 여러곳을 같이 운영하는 것 같이 매번 카운터 얼굴이 바뀌는 점조직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팔달구의 어떤 약국은 카운터가 버젓이 가운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선구의 어떤 곳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카운터가 태연하게 약국을 지키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고 익명의 약사는 밝혔다.

또 장안구의 경우 젊은 약사는 약만 짓고 옆의 건장한 카운터는 열심히 할머니에게 상담하는 전형적인 카운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약사는 "수원의 신도시격인 영통구의 경우 대형약국들이 많아 다양한 카운터가 목격됐다"라며 "아마 매출력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익명의 약사는 "몇달 잠수한 후 다시 시작하면 되지하는 오판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국이 카운터를 바꾸더라도 여러 증거들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지 여부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카운터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완전히 뿌리뽑을 각오로 나왔다"며 "많은 건강한 약사들이 우리 뒤에 포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 약사는 카운터약국 제보를 이메일(suwonjjang@empal.com)로 받고 있다.

이 약사는 "약사들이 보내준 적극적 제보나 제안들은 새로운 약국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의로운 약사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익명의 약사의 이 같은 노력에 일선약사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가 올린 게시물을 다른 사이트로 옮겨 퍼다나르는 약사들도 늘고 있다. 수십건이 넘는 호응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 약사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양심껏 약국을 운영해도 굶어죽지는 않으니 국민에게 떳떳한 약사가 되자"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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