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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아스트라, '심비코트' 승인 신경전

  • 정현용
  • 2006-07-25 07:08:40
  • 미 허가발표 직후 2004년 EXCEL 데이터 언론에 배포

심비코트 터부헬러(좌)와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치료제 ‘심비코트’의 미국 승인을 둘러싸고 오랜 라이벌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4일 심비코트의 미국 판매허가 직후 ‘EXCEL’ 임상결과를 공개하고 “세레타이드의 천식 악화 억제기능이 심비코트보다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세레타이드는 임상시험 마지막 2개월 동안 천식증상의 악화율이 심비코트에 비해 57% 낮았고 중등도 및 중증 환자의 천식 악화율은 연간 평균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문제는 임상결과 발표시점. 이번 임상 데이터는 지난 2004년에 발표된 것으로, GSK는 세레타이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민감한 시기에 또 한번 데이터를 내놨다.

심비코트의 상승세에 GSK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GSK는 지난해 3월에도 CONCEPT 연구결과를 인용해 심비코트가 세레타이드에 비해 무증상일수가 평균적으로 24일 더 많고 증상이 중등도 이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50% 적다며 아스트라제네카를 자극한 바 있다.

물론 아스트라제네카도 2개월 후 COSMOS 임상결과를 동원해 심비코트가 세레타이드보다 중증 천식 발작 위험을 25% 더 낮추고 중증 천식 발작 회수는 22% 감소시킨다며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결국 GSK가 발표한 EXCEL 임상결과는 수년 전부터 계속돼 온 양사의 경쟁심리가 또다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세레타이드가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만큼 GSK로서는 심비코트의 시장 진입이 결코 달가울리 없다.

특히 한국시장이 미국의 시장 상황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양사의 경쟁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미국 내 마켓쉐어를 뺏을 수 있는 경쟁자를 만났기 때문에 GSK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 시장 영향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높아 더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K 관계자는 “이번 임상 발표는 심비코트 승인과 무관하다”며 “단지 2004년에 시행된 임상결과를 재검증해 올해 학회지 Respiratory Medicine 7월호에 배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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