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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지역사회의 중추적 일원"

  • 최은택
  • 2006-04-06 06:31:14
  • 김미희 약사(민노당 성남시장 후보)

오전 6시30분 성남 3공단에 위치한 파리크라와상 앞. 야간근무조와 교대하기 위해 부산히 공장문을 들어서는 아침 근무조 제빵 노동자들 사이에서 한 여성이 수인사를 하고 있다.

몇몇 노동자들은 그를 알아보고 먼저 손을 내민다. 선거철이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는 이미 공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동자들에게 친숙한 사람이다.

무상의료 기치 들고 성남시장 후보로 나선 약사

바로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후보로 나서게 된 김미희(40, 서울대약대 84학번) 씨. 본격적인 선거운동까지(5월18일)는 아직 한달 보름여가 남아있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에게 선거는 이미 눈앞에 와있다.

성남공단 출퇴근 노동자들과 이렇게 수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아침조 노동자들의 출근이 끝나는 오전 8시가 되면 야탑동에 위치한 제2종합운동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침운동을 나온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상가와 자영업자들을 만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매일매일 방문일지를 써가며 유권자들을 발과 손으로 만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여론으로 되새긴다. 두 번의 시의원 경험을 통해 여론의 바로미터가 어디인지를 아는 그다.

비록 낙선되기는 했지만, 도의원 선거와 총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기 때문에 김미희라는 이름은 이 지역에서는 그다지 낯설지 않다. 그와 민주노동당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선 보다는 시민들에게 노동자 서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원으로서 그가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지난 88년 대학 휴학 중에 이 지역에서 야학을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그의 관심은 줄곧 평범한 서민들의 삶이 어떻게 하면 윤택해 질 수 있을까 였다. 다른 정당 후보자들과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성남시립병원 건립운동...“인하병원 리모델링 활용” 주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성남병원과 인하병원의 폐업에 따른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지역의 응급의료 공백 문제. 그는 그동안 성남시립병원 건립을 위한 시민대책위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 사안에 개입해 왔다.

결국 성남시의회에서 시립병원 설립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이 ‘꿈’은 ‘현실’이 됐다. 그러나 아직 과제도 많다. 성남시와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부지를 매입해 병원을 신축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그러나 병원을 새로 신축하기까지 수년 동안의 의료공백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변한다. 대안은 현 인하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 그는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일 안에 의료공백을 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 씨는 이처럼 성남지역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또한 전공에서 볼 수 있듯이 약사사회의 한 일원이기도 하다. 84년에 서울대약대에 입학했고, 약대학생회장을 지낸 뒤 우여곡절 끝에 지난 91년에야 뒤늦게 대학을 졸업했다.

약사회 고문변호사인 전순덕 변호사가 김 씨의 대학 동기동창이다. 박정일 변호사는 김 씨와 서울대약대내 사회과학동아리 ‘사람 사는 세상’의 창립 멤버였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에는 초기부터 활동해온 진성 회원이다.

약국 첫 인연은 국시 낙방후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김 씨가 약사사회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지난 91년이었다. 졸업직전에 치룬 약사국시에서 보기좋게 ‘미역국’을 먹고 1년 가까이 약사보조원으로 일한 것.

이듬해 약사면허를 취득한 그는 첫 해 5개월여간 서울 마포의 한 약국에서 근무약사를 하다 다시 성남으로 돌아와 중앙병원 약제과에서 일했다. 다음해인 93년부터 95년까지 만 3년 여간 약국을 운영했고, 시의회에 입성하면서 정리했다.

분업이후인 2002년~2005년까지는 인하메디칼약국, 벧엘약국, 사랑의약국 등에서 근무약사로 일했다. 개국당시에는 성남시약사회 반회에서 이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국에 몸담은 시간보다 지방정치에 몸담은 시간이 더 많았던 게 사실.

그는 최근 문제가 됐던 의료급여비 지연지급에 대한 경험을 들려줬다. 시의원으로 일했던 지난 90년대 중반에도 의료급여비 지급이 자주 지연돼 성남시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독촉했다고.

김 씨는 그러나 약사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전문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게 무엇인가를 더 많이 생각한다. 동네약국은 서민들의 생활상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여론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약사, 주민건강 지킴이로서 사회적 역할론 강조

때문에 약사들이 단골환자나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귀담아 듣고 이를 주도해 나간다면 지방행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씨는 또 주민건강을 돌보는 ‘약손’으로서의 지역사회 역할론도 강조한다. 의약품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강좌를 열자는 것이다. 성남시나 보건소에서 강좌를 마련하면 좋겠지만, 원활치 않을 경우 지역약사회 차원에서 시도해 봄직하다는 게 그의 생각.

김 씨는 “약사는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일원”이라면서 “직능의 범주를 넘어서 지방자치 발전과 국민건강 향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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