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말 많은 약사금탑
- 정웅종
- 2006-02-08 0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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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만 되면 방송국 시상식과 관련 뒷말이 무성하다. 공동수상이나 자사 프로그램 알리기에 시상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상을 남발하면 그 시상식의 권위는 오히려 떨어진다. 자질이 부족한 인물에 상을 주면 그 상도 가치가 떨어진다. 최근 이같은 일이 약사회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대한약사회 제32회 약사금탑 수상자 선정과 관련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보다 수상 인원이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수상을 남발한다는 지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수상자 인물에 대한 이유가 더 크다.
일선 약사들은 "인정할 수 없는 인물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약사금탑의 권위를 약사회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불만이 크다.
약사금탑 시상식이 대부분 회원이 외면한 채 시상자 1인, 수상자 7인의 잔치가 돼서는 '금'이란 말을 쓸 수 없다는 게 일선 약사들의 요지다.
수상자를 선정한 약사회 윤리위원회의 "지부장을 역임했다는 것만으로도 일선에서 약사발전 공적이 인정된다"는 말이나, "개인적인 흠결까지 어떻게 알아내겠느냐"는 해명은 회원약사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직 지부장이 추천하고 전직 지부장이 상을 받고, 16개 시·도별로 윤번제로 받는 것 아니냐는 뼈있는 민초약사들의 질문에 약사회는 답해야 한다.
약사금탑상 운영 전반에 걸쳐 수상자 선정기준, 절차, 관련규정을 공개하고 회원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 수상될 때 금탑은 명실상부한 약사사회의 영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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