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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미래의 나는 달라야"

  • 홍대업
  • 2005-12-12 06:24:59
  • 맹호영 사무관(복지부 보건산업정책팀)

“외할아버지는 제1호 약업사”“약이 좋아 약사가 됐고, 나중엔 약무정책이 적성에 맞아 공직약사가 됐죠.”복지부내 공직약사 10명중 최고참인 맹호영(45) 사무관의 말이다.

어렸을 적 약업사 제1호인 외할아버지 곁에서 즐비한 약들을 보고 자랐고, 성장해서는 약대에 진학해 약사가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이공계열을 다녔다가 진로를 바꿔 서울대 약대 81학번으로 재입학을 했다. 약대 졸업 후에는 개국약사의 길 대신 부광약품에 입사했다. 거기서 약의 원료합성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전공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은 지난 1987년 복지부에 공직약사로 발을 내디딘 이후 약무정책을 진행하는데 무척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생산관리약사로 2년 7개월 정도 근무했죠. 제약현장의 경험은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에도 제약산업을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됐습니다.”

“의약간 의견조율이 제일 힘겨워”

그렇게 공직약사의 길을 걸은지가 벌써 18년. 그가 맡은 업무는 주로 의약품정책과 보건산업정책이다. 공직약사의 어려움에 대해 그는 각 이해단체와 국민의 이해가 서로 맞부딪힐 때라고 꼬집었다.

국민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이를 공약수로 삼아야 한다는데는 모든 단체가 공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막상 각론에서는 양보의 폭이 좁고 협력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각 단체의 회장단과 민초 회원간의 시각차도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공직약사는 관련단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가장 큰 애를 먹습니다. 의약분업 당시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을 정도였죠. 국민을 뒷배에 두고 업무를 한다지만, 막상 결과물이 다소 왜곡돼 나타날 땐 속이 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공직약사회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공직약사는 700여명. 모두 일선 보건소와 식약청, 복지부 등에서 국민과 약사들 사이를 좁히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0여명이 공직약사회 회원이고, 맹 사무관은 간사역을 맡고 있다. 공직약사회 활성화는 지방과 중앙간 약무정책의 교류라는 결과물로 나타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모두 자기영역에 매몰돼 있는 탓이다.

“공직약사도 자기계발에 투자해야”

맹 사무관은 침체기에 빠진 공직약사회의 중흥(?)을 위해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직접 단장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해 하루 방문자는 겨우 스무명 남짓. 하지만 앞으로는 컨텐츠 개발과 비회원에게도 약무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활성화를 도모할 생각이다.

“인터넷이란 매체 탓에 약사가 자칫 ‘약의 전문가’라는 직함을 박탈당할지도 모릅니다. 공직약사이건 개국약사이건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자기계발에 인색하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죠.”

그는 약사들이 전문적인 협업과 정보공유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직약사는 매 6개월마다 이력서의 공란에 뭔가 채워넣을 수 있도록 자신의 분야를 끊임없이 조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 사무관이 복지부내 공직약사 후배들에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미래의 나는 달라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21세기, 약의 전문가, 약무정책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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