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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새 여성소장이 큰일 낼 겁니다"

  • 김태형
  • 2005-10-17 06:31:16
  • 목소윤 과장(대웅제약 여성소장 1호)

‘부산 3사무소, 여성소장 1호 목·소·윤’

“명함을 제작하면서 꼭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대웅제약 최초의 여성소장이라는 자부심도 갖게되고 또 저의 능력을 믿어준 회사에 좋은 성과로 화답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끼기 위해서죠.”

영업 사관학교라는 대웅제약에서 여성영업소장 1호가 탄생했다. 영업의 꽃으로 불리는 첫 여성 영업소장의 주인공은 목소윤(33) 씨. 목 소장은 지난 9월 신설된 부산3사무소 초대소장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제약사 영업직원은 다른 업종과 달리 몸과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죠. 1년정도 지나면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철모를 때 입사해서 주임달고 대리승진 했지만 영업소장이 된 지금에서야 영업의 맛을 조금 알것 같습니다.”

목 소장은 영업사원 10년차다. 남자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제약영업을 여성이 10년간 몸담아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랄만한 일이다.

영업직으로 입사한 여직원들이 연륜이 쌓이면 내근직이나 제품 PM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비하면 목 소장은 정통 영업의 길을 걸었다.

목 소장의 직계 상사인 통합지방1지구장 이용수 부장은 “업무에 정통하고 직원과 융화하는 모습을 보고 여성소장으로 흔쾌히 추천하게 됐다”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화통한 성격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 소장이 95년 같이 입사한 40명 가운데 영업현장을 누비고 있는 유일한 여성이 된 것도 “뒤끝없는 화통한 성격” 때문이다.

“영업소장은 최일선에서 뛰는 관리자입니다. 목표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끌고가야 하죠. 영업소장이 직원들을 누구보다 신뢰하고 사랑해야 하며 제품에 대해 정통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목 소장은 “현재 영업목표의 90%에 불과한 3사무소의 실적을 내년 1월 150%까지 끌어올려 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영업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선 목 소장이 맡고있는 해운대,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등 5곳의 거래 의원·약국수를 늘려야 한다. 이와함께 기존 거래처는 처방물량을 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무소 근무직원은 9명. 절반인 4명이 신입사원이다. 팀장 2명은 목소장과 동갑이다. 젊은 직원들의 파이팅과 여성소장의 섬세한 영업전략이 사무소의 큰 특징이다.

지난 추석때 목 소장은 부하 직원들에게 와이셔츠를 선물하기 위해 2시간 이상 발품을 팔았다. 남동생에게 선물하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직원들이 모두 남자이기 때문에 남동생 같은 생각이 들어요. 팀장이나 직원은 물론 가족과 애인들이 함께하는 1박2일 단합대회를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의 와이셔츠를 고를 때보다 더 정성을 들였던 목 소장의 마음을 직원 가족들에게도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첫 여성소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목 소장은 “기왕 여성소장에 올랐으니 여성임원까지 도전해 보고싶다”는 말로 대신했다.

10년간 영업의 한길을 걸어온 여성 영업소장이 여성임원의 꿈을 이룰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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