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부이사장에 더 관심간다
- 데일리팜
- 2005-02-23 23: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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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종주단체인 제약협회가 23일 정기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선출하고 진용을 새롭게 짠다. 그동안 새 이사장을 놓고 현 이사장을 비롯한 3~4명이 거론됐으나 한명으로 압축돼 경선이나 투표 없이 새 이사장이 선출되게 됐다.
우리의 관심사는 이제 부이사장단이다. 새 이사장이 선출권을 갖고 있는 현 9명의 부이사장단은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물갈이론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사다. 부이사장은 이사장을 도와 협회를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지도부라는 점에서 부이사장단의 면면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는 것이다.
협회 회장직이 이사장직으로 바뀌고 상근이사장이 상근회장직으로 바뀐 이후 이사장은 회무 비중도가 떨어졌다. 협회의 무게중심이 상근회장직으로 옮아가 이사장 자리를 바라보는 관심들이 예전 같지 않다. 부이사장은 더 말할 필요 없이 무관심한 상항이지만 우리는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사장마저 명예직으로 인식돼 온 마당에 부이사장은 ‘이름뿐인’ 자리라는 비평이 협회 안팎에서 많다. 새 집행부는 그런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 부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장단은 협회 사무국과 긴밀히 업무협조를 하면서 협회업무를 주도해 나가는 주역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부이사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같은 이유다. 이사장이 협회의 사령탑으로써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들이 부이사장들이다. 지근거리에서 이사장의 일을 도와 이사장 다운 면모를 갖추게 하는 사람들이 부이사장들이다. 이들이 아무런 생각이 없으면 안된다.
그럼에도 부이사장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가기 위해 모종의 비정상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얘기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이미 적잖이 회자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일 보다 이름이 중요하게 간주되는 지금 상황에서 부이사장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히 그 의중을 의심받는다. 협회 임원직을 '대관 통로'나 '정보 창구'로 이용한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이사장단은 제약사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창구가 돼야 하고 그 애로들을 해결해 내는 역할들을 해야 한다. 제약협회 임원은 더 이상 명예직이 아니다. 극히 일부에 한정된 이야기겠지만 임원직을 사적으로 이권에 활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한 달에 한 두번 회의에 참석하고 가끔씩 현안에 몇 마디 의견이나 주는 식의 임원도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다.
새 이사장의 나이가 50대 초반으로 젊어지면 부이사장단의 면면도 더 젊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부이사장들의 역할이 없다면 크게 달라질 것 없을 것이라는 회의가 많다. 새 집행부는 이런 기우를 말끔히 씻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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