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은 호황 이끄는 선도업종
- 데일리팜
- 2004-12-13 0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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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제약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 계획을 짜느라 한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나온 전망이기에 더욱 그렇다.
제약사들은 불확실한 경기 탓에 내년도 매출목표를 잡는데 여전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외형 목표를 잡기 힘들어 이익목표를 잡기가 어려웠고 이익규모를 모르는 상태에서 잡고 있는 예산은 솔직히 숫자노름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약사들의 시야를 가로막은 안개를 걷어 내고 ‘맑음’이라는 전망을 일제히 내놓았다. 그것도 일부 제약사들은 맑음 그 이상이다. 엘지생명과학, 동아제약, 부광약품 등의 성장 가능성은 특히 유망한 것으로 나왔다. 대웅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도 성장 가능성이 좋은 회사에 올랐다.
우리는 증권가의 분석대로라면 제약사들의 내년도 매출성장률이 평균 두자리수가 될 것으로 본다. 최악의 불황이라는 올해도 대부분의 국내·외 제약사들은 한결같이 성장세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제약사가 3/4분기 현재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맑음이 계속된다면 제약사들의 두 자리 수 성장은 충분히 예견되는 일이다.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 축은 물론 제네릭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에도 국내사들의 제네릭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Simvastatin)을 비롯한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Amlodipine), 당뇨병치료제 글리메피라이드(Glimepiride), 항궤양제 란소프라졸(lansoprazole) 등이 그 핵심에 있다.
이들 제네릭들은 이미 오리지널 시장을 거침없이 장악해 들어갔다. 오히려 제네릭들이 너무 많아 국내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갔다.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제네릭도 오리지널과의 경쟁대열에 합류해 이목이 집중된다.
제네릭의 선전은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불황의 돌파구가 되고 있는 면에서는 또 대단히 고무적이다. 제네릭들이 오리지널 의약품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으니 대단한 징후다. 그럼에도 국내사와 외자사가 모두 호조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보기가 좋다.
제약산업은 불황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업종이다. 제약업종이 경기방어주 이상의 경기선도주 역할을 해갈 수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업 이후 오리지널이 국내시장을 계속 싹쓸이 할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다. 제네릭의 강력한 맞불이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고 제약시장을 성장으로 이끈 동인이 됐다.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이제 10조원 가량에 이른다. 순수 매출실적은 7~8조원에 그치지만 불경기속에서도 외형이 성장해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수한 제네릭의 개발과 신약개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는 제약사들의 고군분투에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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