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회장의 도매발전 방안
- 최봉선
- 2003-07-14 1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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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매협회 및 제약협회 회장단간 비공식 회동에서 한 제약회사 회장이 도매업체에 제약회사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한다.
제약사 회장의 이 같은 제안은 분업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의 급성장과 쥴릭파마코리아의 도매유통시장 잠식 등을 겨냥해 국내 제약 및 도매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참석자는 “이 제약회사 회장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한국의 유통시장도 새롭게 개편할 시점이 왔다는 것을 제약업계가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암시 받았다”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지금과 같은 1,300여 곳이 상회하는 도매업계의 난립으로는 의약품 유통업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이상 제약업계와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도매상에 대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도매업계는 올 들어 16곳이 부도로 문을 닫았다. IMF의 어려운 시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에는 100% 담보가 확보되지 않은 도매상에 대해 약품 출하를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매출보다는 내실위주로 도매상 부도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도매와 제약업계는 이미 수년전 의약품물류조합을 결성하면서 상호 조합원 자격으로 공동투자를 한 경험이 있다. 지금 물류조합은 더 이상 진척 없이 표류하는 상태이지만, 제약과 도매가 함께 갈 수 밖에 없다는 마인드를 살려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일본 도매업계는 제약회사들이 지분을 투자하여 계열화 형식으로 맺어져 있다. 또한 출하되는 의약품 가격까지 도매업체와 함께 논의하여 결정할 만큼 상호간의 신뢰감이 쌓여 있는 것이다.
도매업계는 언제까지 제약회사들의 불신 속에 견제를 받아가며 의약품 공급 받는 것을 계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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