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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이 잡상인? 'MR 지원절실'

  • 데일리팜
  • 2002-06-12 21:17:00
  • 요약

제약회사 영업은 생명보험, 자동차 세일즈 등과 함께 가장 힘든 영업분야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의약품 영업은 사회적으로 인텔리층인 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하고 생명과 관련된 의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돼 더 힘들다.

제약 영업사원은 영업력 이외에도 관련 학술지식과 인텔리를 대하는 차별화된 응대방법 등이 각별히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 제약업계의 영업현장은 아직까지 소위 '안면장사' 내지는 '뒷거래 풍토'에 적쟎이 젖어 있다.

이는 아직도 많은 제약 영업사원들이 주먹구구식 영업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모 병원에서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빈번하게 병원을 방문하는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제약 영업사원을 잡상인으로 취급하고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생명과 관련된 의약품을 다루는 영업사원을 일반 잡상인으로 내모는 현실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약국에서도 제약사 영업사원을 속된말로 '봉'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약사와 영업사원간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간간히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최고의 인텔리층을 대하고 존귀한 생명을 다루는 우리의 제약 영업수준이 아직도 허우적 거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내 제약영업 수준이 레벨업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교육이다.

고도의 학술지식을 갖춘 영업인력을 대량 양산해 투입하지 않으면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 전망은 밝지 않다.

그런데 최근 제약협회가 제약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약정보 담당자'(MR)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MR 교육생들도 교육내용에 크게 만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MR교육이 업무상 도움이 되는냐는 질의에는 5점 만점에 4.35를, 개인 능력개발에 대한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4.70을 각각 나타냈다.

온라인 교육에서 교육만족도가 4점 이상을 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MR교육이 현 재직자 뿐만 아니라 제약회사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개인이나 회사에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MR 교육생들은 앞으로 잡상인 취급까지 받는 한국의 제약영업 문화를 바꿔놓은 주인공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MR들은 의·약사와 전문적인 분야의 내용도 어느정도는 대화할 수 있는 기초 전문지식을 갖췄기에 그러하다.

정부는 차제에 MR교육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더이상 생명을 다루는 영업인력들이 일반적인 영업사원이나 잡상인 취급을 받으며 내몰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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