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자애는 못할 망정 또 싸움질"
- 데일리팜
- 2002-05-23 01:50:00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온라인세미나ㆍ여름철 약국을 바꾸는 점안액 상담코드
- 사전 신청하기
최근들어 의-약간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의료계는 일간지 대중광고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제료를 지불하면서 의료재정을 파탄시키는 분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정부를 실랄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조제료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 의료계가 지향하고 있는 비난의 칼 끝은 분명 약사이다.
의협은 또 환자의 선택권 및 질병치료 재원보존 등을 위해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의약분업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단 현행 분업의 판은 깨져야 한다는 논리다. 그렇치 않고서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인 듯 하다.
이 역시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약사들의 가슴을 향한 비수라는 여론이 거세다.
약사회는 의료계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허위·과대 광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의-약간의 극단적 대립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을 뿐만 아니라 못내 씁쓸해 말문이 막힌다.
의약분업의 주체는 누가 뭐래도 의사와 약사이다. 이는 의·약사가 긴밀히 협력해 의약분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현행 분업을 깨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는 의료계의 주장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 먹혀들기 어렵다.
약사회도 섣부른 대응을 한다면 국민들에게 집단이기주의라는 인식만을 심어줄 뿐이다.
분업이 실패한 제도라면 분업 주체들인 의·약사들이 우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응당 당연한 일이다.
책임지는 자세는 논리나 주장 그리고 실력행사가 결코 아니다. 자중하고 절제하면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기본 덕목이고 자세이다.
의·약사는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주는 일에 매진하면 그만이다.
국민들은 분업이후 의·약사 공히 수입이 늘어난 반면 국민들의 호주머니 부담은 커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둬야 한다.
섣부른 의약분업 철폐운동이나 과격한 실력행사는 국민들을 자극, 최악의 악수가 될 수 있음을 충고하고자 함이다.
국민들의 억눌린 감정이 폭발되면 의·약사 모두는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정부를 상대로 싸운다고 하지만 그 불똥은 약사에게 튀었고 약사회는 의료계에 대응한다고 하지만 국민감정을 자극할 상황이다.
의·약계는 부디 자중자애하고 의약분업의 내재된 문제점을 차근차근 논의해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길거리에서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의-약 대결을 보는 국민들의 눈은 냉정하다 못해 정말 싸늘하다.
60대의 한 노인은 이번 의-약간 대결과 관련한 신문보도를 보면서 "자중자애는 못할망정 또 싸움질"이라며 혀를 찼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비대면진료 힘 실은 이 대통령…'플랫폼 규제법' 처리도 탄력
- 2한약사 약국, 생명사랑 현판 철거…약사회 건기식 회수
- 3대체약 없는 릭시아나 품절, 처방 변경·환자 뺑뺑이로
- 4"기등재 약가인하 의견 분분한데"…8월 공고 카운트다운
- 5"안전하게 많이 뺀다"…유한 자회사의 고용량 비만 임상 승부수
- 64621억 수익, 1400억 투자…녹십자의 차세대 먹거리 퍼즐
- 7계약금에 기술료까지…유한·한미·녹십자 돈 되는 R&D 입증
- 8경기도약, 편의점약 비상대책기구 가동…전국궐기대회 촉구
- 9'젬퍼리', 대장암서도 가능성…면역항암제 임상 진전
- 10부산 연제구약, 통합 반회 마무리…소통의 장 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