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마트' 약국도 사후피임약 구비하기로
- 윤의경
- 2006-03-05 0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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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가 양심상, 종교적 이유로 조제거부도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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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약국에도 처방조제가 가능하도록 사후피임약인 ‘플랜 B'를 구비하기로 했다.
고용량의 여성호르몬을 함유한 플랜 B는 미국에서 처방약으로 분류된 제품. 피임하지 않은 성교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하는 용법으로 인해 OTC 전환에 대해 심사됐었으나 기독교정신에 근간을 둔 미국이라는 국가의 특성과 임신중절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반대로 최종 결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현재 미국에서 사후피임제를 약국에 구비하도록 강제한 주는 매사추세츠와 일리노이가 유일한데 지난 달 매사추세츠에 있는 한 월마트 약국에서 플랜 B의 처방조제가 거부되자 3명의 여성이 월마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월마트는 사내공문을 통해 각 약국에 플랜 B를 구비하도록 지시하고 만약 양심상, 종교적의 이유로 플랜 B 조제를 원하지 않는 약사는 다른 약사나 다른 약국으로 고객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개인의 양심과 자유에 대한 권리보호가 엄격한 미국에서 사후피임약 조제 문제는 이슈가 되어왔다. 작년 미국 최대의 약국체인인 월그린이 본인의 신념, 종교적 이유로 사후피임제 조제를 거부한 약사들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자 이 약사들은 월그린이 부당한 조처를 했다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한편 월그린은 사후피임약 조제를 원하지 않는 경우 고객을 다른 약사나 약국으로 보내는 "양심상 반대" 정책에 대해 최고의 사업을 하면서도 각개 직원을 존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월마트 약국이 지역사회의 유일한 약국인 경우가 있어 이번 결정으로 플랜 B 수급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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