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서울대병원도 '가로채기' 논란
- 최은택
- 2006-03-04 06: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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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상, “방치하면 탈퇴”...윤리위 회부 강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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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입찰에서도 ‘ 가로채기’ 논란이 재연되면서 국공립병원 입찰에 참여하는 입찰도매상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유통가에 따르면 국공립병원 입찰에 참여하는 서울의 일부 중대형 에치칼 도매상들은 최근 실시된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오더권’이 있는 품목을 다른 도매상에서 ‘가로채기’ 해갔다면서, 협회 윤리위원회에 해당 업체를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28일 실시된 서울대병원 3차 입찰에서 도매상 4곳이 ‘오더권’을 갖고 있는 4개 그룹을 다른 4개 업체가 낙찰시켰다.
삼성서울병원 입찰논란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하자, 해당 업체들은 더 이상 관망했다가는 입찰시장은 물론이고 업계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든 것.
특히 서울대병원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이 긴급회동한 지난 2일 한 업체 관계자는 “윤리위에서 가로채기 건을 문제삼지 않으면 병원분회는 물론이고 서울도협, 중앙회 모두 탈퇴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분회 안윤창 회장은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의 반발이 거세 오는 10일 열리는 분회 긴급회의에서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한 뒤, 윤리위 제소로 가결되면 서울시도협에 정식으로 안건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음주 중 해당 업체들이 상호간에 앙금을 털어내지 못할 경우 윤리위원회 회부는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4~5년전에도 입찰논란 과정에서 한 업체가 서울도협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해당 업체 대표자가 공개사과하고 입찰질서를 준수하겠다고 공개 약속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S약품 관계자는 “입찰과정에서 뺏고 뺏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윤리위 문제를 꺼낸 것”이라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매업계 전체가 주의를 환기하고 질서와 원칙을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도매상 관계자는 “병원분회 차원에서 안 되면, 서울도협에서, 거기도 안 되면 도협 중앙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토록 요구할 계획”이라면서 “더 이상 입찰질서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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