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86% "처방 변경에 재고약만 산더미"
- 강신국
- 2006-02-14 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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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훈 약사 논문, 분업후 제주지역 처방품목 7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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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의료기관의 잦은 처방변경이 약국 재고약의 주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좌석훈 약사(제주시약 회장)의 '분업 이후 제주도 약국의 처방의약품 구비 및 조제실태 분석'이라는 성균관대 약대 보건사회약학 석사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먼저 신규처방약 구비이유에 대해 약사 85.7%는 '의료기관의 제약사 변경'을 꼽았고 '생산중지', '신규개원' 등이 4.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의약품 품질, 가격'이라는 이유는 단 한건도 없었다.
또 대체의약품이 있어도 신규의약품을 구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약사 37.5%가 '대체에 대한 환자거부감'이라고 응답했고 '대체조제 절차 복잡'이 22.5%로 집계됐다.
이어 '의사의 소극적 태도'와 '의사의 불친절'이 각각 15%로 조사돼 의사들의 대체조제 거부감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좌석훈 약사는 제주지역 처방약 변화 경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제주지역에서 분업이전 사용되던 처방약은 1,267성분 2.451품목이었지만 분업이후에는 무려 70.3% 늘어난 2,451성분, 4,175품목이었다.
이를 성분별로 살펴보면 기능성 소화불량에 처방되는 'Levosulpiride 25mg'가 분업전 99년에는 1품목이었지만 2005년엔 무려 36품목으로 늘어난 3,5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성분은 정부의 건보 제정 안정화 대책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Streptokinase 10000 IU' 성분도 분업이전 1개 품목에서 분업이후 13개 폼목으로 증가했고 'Levofloxacin 100mg'도 분업전 1개에서 분업후 12개 품목으로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의 의약분업 제도와 의약품 허가제도로는 효능군별 제네릭 제품이 증가하는 것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게 좌 약사의 주장이다.
좌 약사는 "약국의 양극화와 비정상적인 형태의 약국은 수익이 상승하고 분업의 이상적인 형태를 생각하며 정상적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박탈감은 심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문제는 약국만이 아니라 환자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바로 환자들의 약국선택권의 박탈"이라고 주장했다.
좌 약사는 이에 대한 정책제안도 논문을 통해 제시했다.
좌 약사는 ▲처방약 보험등재 방식 개선 ▲대체조제 대안 모색 ▲지역·의료기관별 처방약 목록 강제화 ▲단골약국제 도입 ▲상시적 의약분업 관리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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