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시장, 바이알 위축...품질경쟁 본격화
- 박찬하
- 2006-01-25 12:22: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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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분 제형 ‘프리필드’ 확산 조짐에 가격경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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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필드 시린지는 접종대상 여러 명이 한 바이알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감염 등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1회분 제형으로 선진국의 백신시장은 상당부분 프리필드 시린지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을 채택한 일부 수입 완제품들만 유통되고 있었으나 동신제약이 지난해 생산라인을 갖추고 인플루엔자백신과 DPT백신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제형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최근 백신시장 진출을 선언한 대웅제약도 올 2월부터 프리필드 시린지 방식의 신제품인 PDT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형변경 준비를 완료한 녹십자도 시장상황에 따른 출시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대웅제약 방상훈 차장은 “타 업체들보다 늦게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미래시장을 겨냥했다”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미래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로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신제약 유병규 차장은 “인플루엔자와 DPT백신에 이어 현재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의 Td백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 이같은 움직임이 백신업계에 품질경쟁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구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사 관계자 A씨는 “품질경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품질은 단순히 제형을 바꾸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안전성이나 방어면역, 임상경험 등을 통한 경쟁구도가 정착될 정도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을 제조하는 국내사 관계자 B씨는 “그동안 에비던스(evidence) 마케팅을 하지 못한게 사실인데 안전성 측면을 반영한 프리필드 시린지의 정착은 품질경쟁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대웅제약의 참여로 경쟁사가 8개사로 확대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경쟁 측면이 다시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국내 백신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약 480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년여 준비 끝에 지난해 백신 프리필드 시린지 전용라인을 구축했다는 대웅제약 방상훈 차장. 방차장은 첫 제품으로 선보인 ‘대웅 PDT 백신 프리필드 시린지’가 100억 규모의 PDT 시장에서 10% 정도의 점유율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늦게 뛰어든 백신사업인 만큼 미래시장을 겨냥해 제형을 바이알과 차별화되는 프리필드 시린지로 결정했다”며 8월과 10월경에 각각 발매할 예정인 주사용 소아마비백신과 인플루엔자백신 역시 같은 제형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또 DPT와 소아마비처럼 접종시기가 유사한 백신을 혼합해 한 번 접종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하는 선진국형 콤비백신도 이르면 2007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차장은 “대웅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한축이 예방사업이기 때문에 백신분야에 뛰어들었다”며 “성장호르몬이나 생물학적제제 등 바이오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이미 검증받은 대웅의 영업력”을 강력하게 믿고 있는 방차장은 작년 6월부터 차장에서 대리급의 백신 전문인력 4명을 영입하는 등 백신사업 정착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방차장은 또 “안전성 측면에서 월등한 프리필드 시린지가 바이알과 비슷한 가격대에 공급된다면 바이알 제형의 퇴조는 급속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 대웅제약 백신사업 런칭 방상훈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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