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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드링크 무상제공 안해요" 안내효과 톡톡

  • 신화준
  • 2006-01-17 12:04:34
  • 노원구 H약국, 안내문 부착 후 환자요구 부쩍 줄어

H약국에서 처방전 대기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형광색 종이에 안내문을 프린트해 붙여 놓았다.
'약사법에 의해, 드링크류를 제공하게 되면 호객행위로 간주되어 행정처벌을 받게 되므로 저희 약국에서도 드링크를 무상제공할 수 없게 됨을 알려드립니다.'노원구에 위치한 H약국이 드링크 무상제공 문제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처방전 접수 후 대기하는 환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형광색 안내문을 붙여놓은 것.

비록 A4지 한 장의 짧은 안내문이지만, 다른 약국을 거론하며 드링크를 요구하는 환자가 부쩍 줄었다는 것이 약국의 설명이다.

이 약국의 C약사(男, 40)는 "안내문을 붙인 이후에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먼저 이해한다"면서 "적은 수고에 비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드링크 무상제공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약국 이름을 들먹이며 왜 이 약국만 유난을 떠느냐는 고객들의 항의가 있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다른 약국으로 가겠다면서 드링크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하루에 2∼3명씩은 꼭 있다"면서 "다른 약국들이 모두 무상제공 근절에 동참한다면 이런 환자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H약국은 인근 약국에도 안내문을 복사해서 전달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약국가의 고민거리인 드링크 무상제공은 단순한 서비스 차원이 아닌, 유통질서 문란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게 현실.

'안내문 부착'과 같은 자정 노력이 약국가로 확산된다면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도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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