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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 비방제보 빈발..'이웃약국' 옛말

  • 정웅종
  • 2005-11-07 12:35:50
  • '남이 죽어야 내가 산다' 세태 반영...분회 조정기능 상실

사진은 각 층마다 약국이 들어선 모습.
경쟁약국에 대한 비방성 제보가 늘면서 이웃약국 느끼던 정감이 사라진지 오래다. '경쟁약국이 죽어야 내가 산다'식의 세태가 그대로 반영된 요즘 약국들의 풍경이다.

지방의 모대학병원 앞. 기존 문전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약국 하나가 건물을 짓고 들어서면서 주변 약국들과 문제가 발생했다.

병원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국 건물이 올라가다 보니 담을 헐게 되면 환자를 독식할 수 있는 위치라서 기존 약국들의 불만이 제기된 것.

"기부를 통해 병원 회유에 나섰지만 실패하자 건물을 지을 때 통로로 사용했던 사유지를 구청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구청장을 끌여 들여 병원측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게 요지.

기존 문전약국 중에는 지역약사회 임원 약국도 포함돼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순전히 비방할 목적으로 이웃약국의 거짓 정보를 민원기관에 제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건소, 경찰에는 얼마 전 천안시 소재 C약국에 대한 제보가 빗발쳤다. 약사는 없고 무자격자가 약을 팔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결과 제보를 한 사람의 신원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확인 안 된 내용들은 대부분 '흡집내기' 제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보건소와 약사회의 설명이다.

경기도의 한 중소도시 분회장은 "약국입지는 한정되어 있고 약국간 과열경쟁이 늘면서 약국끼리의 비방이 늘고 있다"며 "경쟁약국이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도 K시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과 관련된 제보 중에 이웃약국에서 한 경우도 더러 있다"며 "직접 조사를 나가면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경쟁 약국을 비방할 목적의 허위 제보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지역약사회의 밑바닥 민심을 반영하는 반회 활동도 지지부진하다. 그 만큼 분회의 갈등조정 기능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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