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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복약지도 하려는데 약값부터 물어 당혹”

  • 최은택
  • 2005-10-31 06:40:57
  • 경연대회 수상자 현실적 한계토로...환자 등 인식개선 지적

전국 복약지도 경연대회 수상자들(왼쪽부터 최경애, 정일영, 박규동, 고진아, 박순진, 조현미 약사)
|복약지도 경연대회 수상자들에게 듣는다|

"복약지도를 하려해도 약값이 얼마인지부터 물어오는 환자들이 많아 당혹스러웠다." 대전시약사회 주최로 지난 28일 열린 전국 복약지도 경연대회 수상자들에게 데일리팜이 평소에도 경연 때처럼 복약지도를 하는지를 묻자,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지역 내에서 복약지도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로 알려지고 있는 데 정작 현실에서는 대회 때처럼 복약지도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들 약사들은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복약지도는 사실상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문전약국이나 나홀로 약국의 경우 식전 후 복용에 대한 설명 외에 추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약지도를 하려고 시도해도 환자들이 대뜸 “약값이 얼마냐”고 물어, 당황할 때도 많았다는 게 수상자들의 중복된 의견이었다.

환자들이 복약지도를 받는 게 ‘단연한 권리’라는 인식이 부재하고 또 대기하고 있는 다른 환자들이 재촉하는 탓에 붙잡고 얘기를 하고 싶어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의원에서 아예 복약지도까지 해 환자에게 혼란을 줄까봐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환자 위해 의약사 협력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한 수상자는 “환자들을 위해서 의사와 약사가 서로 협력해야 하는 데 의사쪽에서 복약지도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는 지적도 내놨다.

수상자들은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약사와 환자의 인식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약사 입장에서는 다빈도 처방에 대해 나름대로 파일을 만들고 짧은 시간내에 핵심을 간추려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복약지도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 수상자는 “개국약사와 근무약사를 모두 포함해 약사회 차원에서 복약지도 강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수상자는 “지금까지도 복약지도 강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문제는 성분명위주의 교육으로 내용이 너무 어렵고 실제 의약품과 연결시키는 것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수상자는 “대체조제도 마찬가지 인데 분업후 5년이 지났지만 일반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면서 “복지부나 공단·심평원 차원에서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거나 약사회 자체 내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약사회에서도 약국의 현실적 제약에서 복약지도라는 직능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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