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중심으로 도매업소 설립 움직임
- 최봉선
- 2005-09-23 0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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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진 근절 이슈화에 맞서 합법적 방안모색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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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문전약국들을 중심으로 도매업체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요 대형병원 문전약국가에서는 최근 도매업계가 불법적인 백마진을 근절하자는 등 이슈화시키자 합법적인 방안모색의 일환으로 도매창업을 논의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동문들 사이에서 도매업 설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직 수면아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가시화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는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도매상이나 제약사가 제공하는 백마진을 받지 않고서는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전약국 상황도 예전과 비교해 어려워지고 있어 저울질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통 300건의 처방을 받는 약국의 경우 적어도 월 4억원 가량에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어 월 5~7억원 규모의 약국 4~5곳 정도가 모여 최소 인원과 사무실로 운영을 한다면 가능하다는 것.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의약품 도매업 설립자금 5억원에 KGSP(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 시설자금이 소요되며, 공급관리책임자와 품질관리책임자, 경리직원 등을 채용해야 하고, 특히 의약품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담보물권도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직영 도매상처럼 약은 제약사가 직접 약국으로 배송하고 도매는 서류정리만 하면 될 뿐만 아니라 담보는 약국이 지불보증을 하는 형태로 운영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렇게 운영할 경우 제약사들도 백마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고, 약국들도 설립 도매를 통해 합법적으로 이익금을 챙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도매상 임원은 "문전약국들은 이미 도매상 지인들로부터 이같은 플랜에 대한 가능성 여부는 물론이고 도매설립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예상대로 문전약국들이 직접 도매업에 뛰어들 경우 도매업계의 거센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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