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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랍스미스 사장 '삼식이' 될뻔

  • 송대웅
  • 2005-09-22 10:57:41
  • 전직원 한달여간 한글이름 공모 '우인성' 최종결정

릴리 랍스미스 사장(좌)이 한글이름이 적힌 대형명함을 들고 웃고 있다
릴리 랍스미스 사장이 '삼식이'가 될뻔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릴리 랍스미스(Rob Smith, 49세) 사장은 최근 '우인성'이라는 한글 이름을 갖게됐다.

‘우인성(優人誠)'은 한국릴리의 기업가치인 ‘우수성’, ‘인간존중’, ‘성실성’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다.

랍 스미스 사장은 22일 전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원들로 부터 이름이 인쇄된 대형명함과 도장을 선물 받았다.

이에 랍 스미스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고향인 영국에서 만든 도자기를 선물했다.

랍 스미스 사장 ‘한국이름 작명 공모전’은 직원들 사이에 사장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됐다.

‘우인성’이라는 이름 외에도 ▲ 스미스의 한국식 발음인 ‘서민수’ ▲ 바다처럼 큰 마음으로 회사를 보살펴 달라는 의미의 ‘태하’(太河) ▲ Rob을 한국식으로 ‘남’으로 발음하고 올 최고의 히트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남자배역인 ‘삼식’이라는 이름을 합한 ‘남삼식’ 등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

이들 후보작들 중 가장 좋은 이름을 전직원 투표를 통해 선택하도록 한 결과, 한국릴리의 기업가치를 이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우인성’이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최종 채택됐다.

직원들이 맨 처음 사장에게 한국 이름을 선물하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것은 랍 스미스 사장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기업문화에 직접 반영하는 모습을 본 이후이다.

랍 사장은 2004년 9월 한국지사에 부임한 이후 부서간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돕자는 의미로 전 직원이 모여 어려움을 나누는 ‘두레 미팅’의 전통을 매달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직급을 파괴해 전 직원이 직급 없이 서로 ‘님’으로 부르게 한 것도 랍 스미스 사장의 작품이다.

우인성 사장은 “직원들이 직접 작명한 이름이어서 직원들의 따뜻한 애정이 가슴으로 느껴진다”며 “한국에 있는 외국인 CEO 중 직원들에게 나처럼 사랑받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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